2212 박지우
어떤 활동을 해볼까? 고민하던 우리 동아리는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무엇에 대해 전시를 하면 좋을지 생각을 해보다가 5월 26일에 개기월식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시기도 맞고 내용도 2학년 과학시간에 배우기 때문에 많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하여서 개기월식에 대해 하기로 했다.
전시 제목은 ‘여름으로 가는 달’이었는데 실제로 5월이 여름이 되어가는 달이기도 하고 전시 자체가 여름으로, 다음 달로 향하는 보름에만 일어나는 개기월식에 관한 것임을 활용해 동음이의어 ‘달’을 사용한 제목이다. 처음 들었을 때 되게 신박하고 창의적이라고 생각했다.
월식은 달이 망의 위치에 와서 태양-지구-달 순으로 일직선상에 놓일 때 일어나는데 이때,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붉게 보이면 개기월식이라고 한다. 매번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개기월식은 보통 1~5년 정도에 한 번씩 일어난다.
우리는 달이나 개기월식에 대하여 다양한 방향으로 조사했다. 개기월식의 정의와 원리, 지금까지의 개기월식 사진들, 달과 관련된 예술작품들과 음악들을 조사했다. 생각보다 많은 작품들이 있어서 놀랐다. 그리고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 인증샷 이벤트와 퀴즈 이벤트도 마련했다.
나는 상희와 함께 준비했다. 혼자 하면 헷갈리는 것도 많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둘이서 머리 맞대고 하니까 더 잘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인지라 전시회 준비는 쉽지 않았다. 정보는 계속 쏟아졌고 이것을 요약하고 눈에 띄게 편집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 동아리 친구들은 여러 날을 밤 늦게까지 고생하며 준비했다. 다들 힘들고 지쳐 보이기도 했지만 열심히 해주었고 선생님도 신경 많이 써주셔서 감사했다.
우리는 체험존도 마련했다. 달의 위상 변화를 직접 쉽게 볼 수 있는 달 위상 관찰기와 달의 실제 구조를 알 수 있는 달 본도 여러 개 준비했다. 우리가 직접 위상 관찰기를 제작하였는데 손쉽게 완성할 수 있었다. 불빛과 작은 스티로폼 공을 사용해서 만드는 것이었고 위상 변화를 관찰하기 편했다. 과학시간에 달의 위상변화에 대하여 배울 때 직접 시간을 들여 관찰하지 못하여 잘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위상관찰기를 통해 확인하면서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
전시회 이벤트는 우리가 낸 퀴즈를 맞추고 맞춘 사람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기로 했다. 질문은 개기월식에 관한 것 한 개, 세모과 이름 맞추는 퀴즈 한 개, 총 두 개의 질문이었다. 개기월식도 알리면서 우리 동아리의 이름도 알릴 수 있어서 좋은 이벤트인 것 같았다. 그리고 퀴즈 말고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동안 관찰한 달의 사진을 네이버 폼에 올리면 그중에서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함께봐요 이벤트도 진행했다. 전시회 이벤트는 150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할 정도로 매우 인기가 좋았다.
전시장 앞에는 커다란 달 모형을 두었다. 이 달 모형 덕에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더 많이 이끌 수 있었고 달의 실제 구조들을 크게 관찰 할 수 있어 학생들이 즐거워했다.
쉬는시간과 점심시간마다 학생들이 계속 붐비던 전시장이여서 그 모습만 봐도 뿌듯하다는 생각을 했고 우리의 첫 전시가 비록 힘들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 같아 우리 동아리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전시를 하면서 개기월식과 달에 관련된 다양한 사실을 알게되었고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준비하면서 접할 기회가 없던 친구들까지 친해지게 되면서 즐거웠다. 나로서는 학교에서 처음 해보는 도전이자 경험이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활동이 되었고 앞으로 내가 다른 무언가를 도전 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었다.
다음 개기월식은 내년 11월이라고 들었는데, 내년에는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