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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식단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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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e Mar 26. 2021

[210319] 점심도 고기, 저녁도 고기

나는 분명 요즘 진지하게(!) 채식 생활을 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자꾸만 고기를 먹게 된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냉동실에 얼려둔 고기가 아직도 한가득 있다 보니 그걸 처치해야 하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약속을 조금씩 잡기 시작하다 보니 그렇기도 하다. 사람을 만나기에 고깃집만큼 만만한 곳도 없으니까 말이다. 쓰고 보니 핑계가 맞다. 


오늘 점심은 기력이 딸리기도 하고, 금요일이기도 하니 고기를 먹자는 선배의 꾐에 넘어갔다. 전날 목살 2덩이를 먹었던 데다, 저녁 모임도 고깃집으로 예정돼 있어 사실 점심으로는 '고기 빼고 다 좋아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따라나섰다. 이베리코 목살은 여전히 맛있고 난리.  

저녁엔 심지어 한우다. 드라이 에이징 된 한우와 생 한우를 먹었는데 비교의 여지가 없이 생 한우가 압승이다. 한우는 말할 것도 없이 맛있고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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