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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식단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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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e Mar 26. 2021

[210318] 아보카도 이야기

아보카도라는 채소인지 과일인지 모를 녀석은 여전히 친해지기가 어렵다. 아보카도 전문 가게가 생길 만큼 어느덧 우리나라에서도 샐러드나 요리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식재료이자 'oo아보카도' 혹은 '아보카도 oo'이라는 메뉴는 샐러드가 됐든 뭐가 됐든 뭔가 요즘 스타일의 요리에 힙한 느낌이 들지만 사실 그다지 선호하진 않는다. 몸에 좋다고 하는데 뭐 사실 '아보카도 네가 좋으면 얼마나 좋길래'라는 삐딱한 마음이 든다. 사실 아보카도만큼 몸에 좋은 식재료는 흔히 잘 아는 것들만 해도 차고 넘치지 않을까. 그냥 아무것도 모른 채 뇌피셜로 하는 말이지만 뭔가 하나의 식재료가 너무 과한 대접을 받고 있지는 않은가 싶은 요상한 심리다. 아보카도에 대한 내 첫인상은 그랬다. 닝글닝글한 맛, 계란 노른자 같은 목 막히는 식감, 중간에 큰 씨가 박혀 있는데 손질하기도 여간 어렵지 않다. 상대적으로 비싸기도 하다. 


아, 그건 그렇고 오늘 점심엔 명란아보카도덮밥을 먹었다.

저녁엔 어제 먹다 남은 아보카도와, 한돈에서 할인기간에 산 목살 2덩이를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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