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링한다는 말은 검색한다는 말의 또 다른 표현법이다. 내복을 입을 땐 뭔가 촌스럽고 께름칙했는데 히트텍이 등장하면서 패션의 기본템이 됐고, 배달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데 있어 쿠팡맨의 역할이 컸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무언가의 대명사가 된다는 건 실로 대단한 변화다. 중고거래는 없던 일이 갑자기 생긴 개념은 아니지만 당근마켓이 등장하면서 중고거래가 (아마도) 훨씬 더 활성화됐다는 점은 굳이 수치를 들춰보지 않아도 된다. 중고거래라면 질색하던 친구도, 엄마도, 심지어 나조차 매일처럼 당근마켓을 들락거리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