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로 간 맥줏집에서 닭다리 과자를 기본 안주로 내어주는데 이게 왜 이렇게 맛있고 난리. 닭다리 과자에서 닭다리 맛(!)이 난다며 닭다리 과자를 4번 리필하는 진상짓을 했다. 일행 중 한 명이 닭다리 과자 대용량도 있다며 알려주기에 당장 주문할 뻔했다. 다행히 주문 안 했다.
닭다리 과자 먹고 너무 신나서 집으로 가는데 5호선을 각자 반대방향으로 타야 하는 일행과 5호선을 기다리며 개똥철학을 설파하다가 빠빠이 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종로3가역이 아닌가. 분명히 공덕역에서 탔고 나는 목동역에 내려야 하는데! 조카 보고 싶어서 조카 영상 보다가 그제야 정신을 차린 거다. 그나마 나는 종로3가역에서 정신을 차려 양호한 편. 왕십리에서 내려야 했던 일행은 김포공항까지 갔다 돌아왔단다. 5호선 여행을 신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