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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원 Dec 01. 2024

낭만은 목발을 짚고


낭만은 목발을 짚고 소란함을 견딘다

긋는 힘이 넘쳐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마지막 태양은 언제 뜰 것인가

노려보는 독수리에게 먹이를 준다

파도 속에 말을 가두고 고요함 밑에 눕는다

차가운 손만 붙잡는 12월

하루가 투명해지면 떠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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