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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떨어지지 못하는 쓸쓸함
녹색 공기는 가고
아스팔트 위로 젖은 흙과 물 웅덩이마다
낙엽이 뒹굴고 붙어 논다.
떨어지지 못하는 쓸쓸함이
나의 마음에도 딱 붙어버렸다.
마음에 깡다구가 없다.
없는 것을 없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초라함이
무표정한 마네킹처럼 서있다.
여름내 녹아버렸던 마음은
비바람에 굳어 딱딱해지고 있다.
이 밤 수확물은 뽀송하게 말린 수건들이다.
빨래를 말리는 동안 한 페이지의 책도 읽지 못했다.
미련한 마음만 가득했다.
시와 문장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