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똑똑하게 시작하는 방법

사회초년생을 위한 스마트한 신용카드 선택 가이드

사회초년생이라면 신용카드 선택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한다. 먼저, 카드 발급 신청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1. 국내 전용 vs 해외 겸용

신용카드는 국내 전용과 해외 겸용으로 나뉜다.

해외여행, 해외직구, 글로벌 서비스(유튜브, 넷플릭스 등) 이용을 즐긴다면 해외 겸용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VISA, MasterCard, AMEX, JCB, UnionPay 등 다양한 브랜드의 해외겸용 카드가 있으며, 이 카드들은 국내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2. 연회비 규모

최근에는 국내 전용과 해외 겸용 카드의 연회비 차이가 없어지는 추세이다.

최근 인기 있는 6개 카드상품(임의선정)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국내외 지역과 상관없이 연회비가 동일한 것을 볼 수 있다(표 그림).

여러 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국내 전용카드의 연회비가 더 낮을 경우 이를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연회비는 신용카드 상품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준(VVIP 카드, 플래티넘 카드, 일반 카드 등)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많은 신용카드사가 온라인으로 신규 발급을 신청하는 회원에게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연회비 100%를 캐시백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므로 이점도 확인해 본다.

4. 후불 교통카드 기능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선택하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 카드만 찍고 지나가면 끝! 교통 요금은 카드 대금 결제일에 청구되므로 충전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최근에는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환경 친화적인 카드를 통해 추가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교통비는 일상적인 지출 항목 중 하나이므로, 후불 교통카드를 선택하면 조금 더 스마트하게 지출을 관리할 수 있다(일부 카드 상품은 교통카드 기능이 옵션이 아니라 필수로 탑재된 카드 상품도 있다).

5. 온라인 발급 vs 오프라인 발급

온라인 발급은 신용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에서 원하는 카드를 선택하고 신청서를 작성하여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온라인 전용 발급카드도 있다).

카드를 발급 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동일하게 신규 모집 시 제공 가능한 경제적 이익은 해당 신용카드 연회비의 100%로 규정하고 있다(여신전문금융업 법 시행령).

그래서 온라인으로 신청 시에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연회비의 100%를 캐시백 하는 카드회사의 이벤트를 쉽게 볼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카드 설계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때는 카드 모집인 자격이 있는지 확인한다.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 모집인 조회 https://customer.crefia.or.kr/customer/search/searchCreditCardAgent/searchCreditCardAgent.xx 에서 등록된 모집인인지 확인할 수 있다.

5. 할인, 포인트, 마일리지, 캐시백.. 어떻게 다를까

신용카드 상품별로 다양한 업종에서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본인의 소비성향에 맞는 카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의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자.

□ 할인 (Discount)

- 결제일 할인/청구할인 : 가맹점에서 정상 금액을 결제하고 카드 대금 결제일에 계좌에서 할인된 금액이 빠져나간다.

- 할인 : 특정 업체(가맹점)에서 카드 사용 시 바로 할인 한 금액을 차감하고 지불한다.

□ 포인트 적립 –모아 두고 나중에 쓴다

카드 사용 시 일정 금액마다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알정금액 이상시 포인트를 적립해 쇼핑, 카드대금에 사용 또는 계좌로 입금받을 수 있다. 카드사마다 포인트의 사용처가 다르며 포인트의 명칭은 다양하다.

□ 마일리지(Mileage) 적립-여행을 꿈꾸면

주로 항공사와 관련된 혜택이다. 카드 사용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로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항공권 구매, 좌석 업그레이드 등을 받을 수 있다.

□ 캐시백 (Cashback)-실질적인 현금 혜택

카드 사용 금액의 일부를 현금처럼 돌려주는 혜택이다. 일정 금액/비율을 현금처럼 돌려받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현금을 아끼는데 유리하다. 일정 기간, 일정한 조건을 두고 이벤트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캐시백금액은 결제대금에서 차감되거나 결제계좌로 입금된다.

신용카드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금융 파트너다.

올바른 선택이 금융 생활의 든든한 출발점이 되려면, 자신에게 맞은 카드를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버사진 출처 : Pinte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