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이 성장 실험기
아이들의 adhd 진단을 받은 후 2주가 지났다.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무슨 정신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아이들은 매일 아침 약을 먹고 등교하고 있다. 첫째에게는 안쓰러운 마음이 더 있었지만, 경력자여서 그런지 요즘은 약효가 좀 약한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있다.
adhd 약물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욕구를 누르는 역할이 있는 반면에 약효가 떨어졌을 때에는 반동 현상이라는 것이 있다. 말 그대로 스프링이 눌렸다가 높이 튀어 오르는 것처럼 눌려져 있던 충동성과 과잉행동들이 폭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거기다가 약간의 우울감과 짜증. 그 부작용들은 주로 오후에 집에 왔을 때 발현된다. 반동이 온 세 아이를 돌보는 저녁은 이런 말 싫지만 생지옥 같을 때도 있다.
서로 싸워대고, 말로 공격하고 각종 불만들이 엄마에게 쏟아질 때는 멘털이 탈탈 털린다.
adhd치료 과정에는 두 가지 방향이 있다. 약물을 이용한 증상의 완화. 상담을 통한 심리적인 안정. 아이들은 학습 문제도 있긴 하지만 일단 약물 적응 과정을 봐서 그 부분의 해결책은 찾아볼 예정이다.
아이들은 각기 미술치료, 모래놀이 치료등 상담을 받고 있으나 100번의 상담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 내부에서의 실천과 관계임을 뼈저리게 느낀다.
그래서 이제부터 나만의 실험을 시작해 보려 한다.
매일 보드게임
혼자 있는 아이와는 단둘이 보드게임. 잠들기 전에는 다 같이 보드게임. 이것을 나의 일로 삼기로 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 아니고 해야 하는 생업으로 삼아 실험을 해 보려고 한다. 문제집 한 장 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을 거라 확신하고 시작하는 보드게임이다.
기대 효과는 게임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사회성 발달, 추론 능력 발달 등이다. 이렇게 글로 계획을 남기는 이유는 강제성 부여하여 지속해 나가는 것이 목적이다.
어제는 보드게임 실험 두 번째 날이었다.
엄마는 치매 예방을 하고, 아이들의 미소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