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모자란 엄마의 시간관리법
직장인으로 부캐를 찾을 때 필요한 시간관리
시간이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늦은 밤, 아이들을 재우고 난 후, 대학원 과제 때문에 책상으로 다시 돌아와서 잠을 쫒는 커피물을 끓이며 항상 제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맴돌았어요. 저는 엄마가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점점 늘어났어요. 육아도 잘하고 싶고, 직장에서 인정도 받고 싶고, 학생신분으로 돌아가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싶었어요. 그 중 한가지만 제대로 하는 것도 사실 쉽지 않은 일인데 직장을 다니면서 육아를 하면서 파트타임으로 석사까지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주변 지인들이 걱정을 했어요. 계획은 좋지만 과연 그걸 다 해낼수 있겠냐고, 불가능한거 아니냐구요.
워낙 일 저지르기를 즐겼지만 아무리 열정이 있더라도 하루 24시간으로 제한된 시간을 늘릴 수는 없었어요. 하는 수 없이 잠을 줄이고 최대한 멀티태스킹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지만, 열정과 체력이 항상 비례하는 건 아니었구요. 밤새워서 공부하는 건 대학생 시절에는 가능했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부족한 걸 느끼게 되었죠. 무작정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시간계획을 세우는것이 필요했어요. 오늘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깨닫게 된 시간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하루를 두배로 늘려쓰는 효율적인 시간관리방법
1) 나만의 시간 (Me Time) 을 만들기
여러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야하는 엄마들은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해서 쓸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요. 낮에는 회사, 저녁에는 아이 돌보기에 바쁘다보니, 시간을 관리한다기보다는 해야할 일에 치여 이리저리 휩쓸린다는 느낌을 받기가 쉬워요. 하루에 1시간, 혹은 적어도30분이라도 방해받지 않고 나에게만 집중할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바쁘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지만 사실 나만의 시간 30분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에요.
2)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 분석해보기 (미라클 모닝 vs 미라클 나잇)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내가 집중해서 몰입할수 있는 시간이 아침인지 저녁인지 스스로를 관찰해보세요. 요즘 미라클 모닝이 유행한다고 해서 무작정 남들처럼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건 아니에요. 사람에 따라선 새벽시간보다는 저녁시간에 집중이 더 잘되는 경우도 있구요. 내가 집중할수 있는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에 몰입해서 해야하는 일들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에요.
3) Yearly & Monthly & Weekly 장기목표와 단기목표 나누기 그리고 데드라인 정하기
1년후 최종 목표를 정하는 것도 좋지만, 1개월, 3개월 단위로 쪼개서 목표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1개월 상위 목표를 정했다면 일주일 간격의 작은 목표를 세우는 건데요,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목표를 이뤘을 때, 자기 자신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번아웃이 오지 않도록 하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요.
4) Daily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기록해보고 습관 찾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장기 계획도 필요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지금 당장 “오늘”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에요. 하루하루가 모여서 미래의 내 모습이 되는 거니까요. 일상루틴을 솔직하게 죽 써봅니다.
매일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피드백을 통해서 오늘 하루를 돌이켜보고, 자기 전이나 이른 아침 그 다음 날 해야할 계획을 데일리로 to do list를 세워보는 것이 중요해요. 아래의 표는 아이젠하워 시간관리 매트릭스인데요 to do list를 작성할 때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시간관리 매트릭스5) 디지털 디톡스
시간관리에서 제일 피해야하는 것이 바로 위의 매트릭스에서 4순위에 있는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은 일입니다. 저의 경우엔 무심코 핸드폰을 보면서 SNS하는 시간이 은근히 많이 낭비되었어요. 아무생각없이 보기시작하면 한두시간은 금방 지나가더라구요. 낭비되는 시간을 막으려면 핸드폰을 일부러 항공모드로 설정해두거나 최대한 방해되지 않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해요.
사는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미루지 않는 습관 역시 중요합니다. 아무리 근사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열심히 해봤자 “실천”을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오늘도 알찬 하루를 디자인 하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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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진 연구원 브런치 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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