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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된후 다시 시작한 대외활동

대외활동은 대학생만 하란 법 있나요?

 


글쓴이 : 이은진 여자라이프스쿨 연구원, 금융인

원고 기획 및 수정 : 여자라이프스쿨 







“앙코르, 앙코르~~~ 짝짝짝”

 


대학시절의 저는 연극무대에서 주인공조연으로 출연하면서 공연 이후 커튼콜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었어요


인생은 한 번 뿐이라지만 무대 위에서는 여러 번의 인생을 사는 것이 가능했거든요. 배우로서 다양한 인생을 살아보는 것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었습니다. 굳이 꿈을 하나만 가질 필요가 없고, 여러 가지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도 바로 연극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부터였던 것 같네요. 어쩌면,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개의 얼굴로 살아가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린 것.


 


연극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한 때 배우를 꿈꿔본 적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었기에, 이제는 연극무대라는 가상이 아닌, 현실세계에서 나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시험해봐야겠다고 생각했죠. 

 

각종 아르바이트로 대학 등록금을 직접 마련해가면서 동시에 대외활동에 도전해나갔어요. 당시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했어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연합 경제토론 모임ASEAN 청소년 대표단 참석대학생 모의 유엔총회해외봉사들에 참여했어요새벽녘에 일어나 푸르스름한 빛을 배경으로 다이어리를 채워가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그리고 희망을 쏟아냈어요. 그때부터 깨달았던 것 같아요. 본 캐릭터 외에 부캐릭터에 도전하고 유지하려면 차별화된 시간관리가 필요하다는 걸요.





저는요... 주중과 주말에 다른 일을 해요


싱가포르에서 낮에는 글로벌 은행에서 법인 영업을 담당하는 금융인으로 일합니다.

퇴근 후에는 두 아이의 육아를 남편과 함께 하는 엄마로 일합니다. 그리고 주말, 휴가 기간에는 좋아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고 또 짬짬이 '해외 취업 컨설팅'도 한답니다. 한번 사는 인생인데 꼭 하나의 직업으로 살 필요는 없잖아요. 물론, 무척 바쁘고 정신없죠. 하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아요. 가만히 돌아보면, 대학생활을 할 때도 그렇게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학업과 병행하면서 다 했는 걸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엄마가 된 지금은, 예전처럼 열정을 불태우기란 부담스러운 모험이 될 수 있으니까, 조금씩, 작게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워킹맘의 대외활동 –부캐 찾아보기” 프로젝트는 그렇게 탄생했어요. 생각해보니 대학생까지만 대외활동을 할 수 있는 유통기한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부캐라는 것은 큰 마음을 먹어야만 도전할 수 있는 엄청나게 대단한 활동이 아니에요. 나이가 들어도, 엄마가 되어도 대학 동아리 활동처럼 얼마든지 작게 시작해볼 수 있어요. 말이 쉽지... 어떻게 이렇게 여러 개 직업적 활동을 다 하느냐고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스텝 바이 스텝의 이야기들을 풀어내 볼게요.






워킹맘의 대외활동 첫 번째 발걸음


평소에 좋아하던 메이크업이 작은 부캐의 시작이었어요. 그래서 메이크업 아카데미에 등록을 했고관련 영상들을 찾아보고 저만의 인사이트를 메모해가면서 저만의 부캐 - 메이크업 연구원 생활을 시작했었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먼저 현재 내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점검해보세요. 너무 멀리 볼 필요 없이 오늘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돌이켜보세요. 종이 한 장을 꺼내서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쭉 써보는 거죠. 그렇게 써보고 나면 분명히 평소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빈틈이나 자투리 시간이 있을 거예요. 알게 모르게 새고 있는 시간 확보를 통해 일외의 관심사를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요.  


예를 들면 새벽에는 관심 주제에 대한 독서를 하고 점심시간에는 세미나를 찾아서 들어보고출퇴근 시간을 쪼개서 팟캐스트를 듣고 평소에 주변에서 쉽게 접할  있는 관심사를 조금씩 찾아보는 것도 좋아요.


 



다시 대학생처럼 사는 느낌


 하나의 직업이 아닌회사원으로서가 아닌엄마로서가 아닌전혀 다른 의외의 무대에서의  모습을 발견하는  마치 대학생 시절 연극무대에서 배우의 삶을 사는  같은 느낌이었어요엄마가 되고  이후에도이미 직장인이  이후에도 간절히 원한다면 나만의 부캐, 다른 무대 위에서의 삶을 사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랍니다. 저를 보세요. 내 안의 가능성을 믿고 작은 시작부터 도전한다면, 당신도 충분히 당신만의 부캐를 찾을 수 있어요. 


인생이라는 연극무대에서 여러 개의 배역을 맡은 배우가 되어보는 삶 근사하지 않을까요?

다음번엔, 부캐를 프로페셔널하게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내 볼게요.

평범하지만 임팩트 있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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