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만의 이야기, 찬란한 브랜딩

참담함을 통해 찬란함을 발견하는 시간


 


참담함에서 깨닫는 새로운 시각




 내가 하루하루 열심히 해 온 일의 결과가
단지, 폐기물이 되는 일이라니?


다 쓴 치약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안녕. 넌 이제 쓰레기 더미로 갈 시간이구나.’

거울에 비친 내 얼굴에서 갸우뚱한 참담함이 비쳤습니다. 야심 차게 준비했던 디자인 프로젝트였습니다.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던 <치약 패키지를 리뉴얼>하는 일이었거든요. 재미있게 작업했고 소비자 반응도 좋았는데, 알맹이가 소비된 껍데기는 쓰레기가 될 뿐이었습니다.

 문득 내 안에서 발견하는 참담함. 여러분도 그 참담함을 느끼신 적이 있나요? 참담함을 마주한다는 것은 곧 내 안의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며 그것에서 내 인생의 답을 찾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그것이 ‘내가 하는 일은 무가치해’라는 것이었다면, 누군가에게는 ‘인생 노잼이야’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 쓴 치약통을 보며 내가 해온 일의 가치에 의문을 갖게 됐고, 이것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할까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머지 않아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소비되는 일 말고, 사회와 우리를 보다 이롭게 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그동안 열심히 해왔던 일이 어쩌면 사회를 이롭게 하는 일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은 참담함을 느끼게 했고, 해결해야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내 안의 찬란함을 만나는 시간

 2021년, 현재의 시대상은 ‘I create, therefore I am. 나는 생산한다. 고로 존재한다’인 것 같습니다. 소비자로만 머물러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개인들이 생산자의 역할을 겸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자신이 맞닥뜨린 문제를 깨닫고 문제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 그것으로 새로운 직업,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1인 기업, 창업, 사이드 프로젝트 등 요즘의 트렌드에 반응하는 개개인의 태도와 능력도, 그것을 뒷받침해줄 환경도 모두 적극적으로 준비가 되어있는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오픈된 비지니스 생태계에서 우리는 어떤 비지니스를 해야할까요?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그의 책 '경영의 실제'에서 ‘비즈니스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저는, 비즈니스는 공감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발견하고, 가장 좋은 솔루션 (제품/서비스)을 찾아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브랜드 컨설턴트 Brand Consultant이자 브랜딩 디자이너 Branding Designer로 일하고 있는 저는 여러분과 브랜드와 브랜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특별한 경험, 즉 고객에게 전달되는 차별화된 가치를 유형/무형의 요소로 인식하게 돕는 도구가 바로 브랜드이고, 브랜드 셋팅부터 고객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모든 과정을 브랜딩이라고 설명 드립니다. 





'스몰 비지니스'를 하는 개인들도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


작은 비지니스를 할 때도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브랜딩은 단지, SNS를 통한 홍보, 광고 집행과 같은 행위가 아닙니다. 어쩌면, 소통이고 이야기 나눔일 겁니다. 우리가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브랜딩이 꼭 필요한 이유를 다음의 두 가지로 말씀드릴께요.



첫째, 어떤 것을 ‘브랜딩 ’한다는 것은 그 안에 내재한 고유의 ‘찬란함‘을 발견해가는 시간입니다.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싶은가?’, ‘이것이 전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이것은 세상에 왜 필요한가?’ 등의 질문을 통해 내 브랜드만의 특별한 메시지를 찾고 내 브랜드가 세상에 존재해야하는 이유 증명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굳건히 쌓아나가는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 브랜드 가치를 고객으로 하여금 경험하게하여 고객과 정서적 관계를 쌓아가기 위함입니다. 


 정서적 관계라는 토대 위에서 브랜드의 생명력은 오랜 시간 지속 가능할 것입니다. (향후 발행될 워크레터, '진정성 있게 나의 고객과 관계 맺기’에서 브랜딩 경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구체적으로 소개됩니다.)

 내 안에 찬란함을 발견하여 내 일을 만들어보는 것,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설렙니다. 감사하게도 요즘 내 것을 만들어보려는 여성들을 만날 기회가 점점 많아집니다.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의 찬란함을 쏟아내는 그들을 만날 때 톡 쏘는 레모네이드를 한 모금 마신 양 마음이 간질거립니다. 더 많은 여성이 뿜어내는 다양한 찬란함으로 가득한 세상을 기대하며, 내 이야기를 브랜딩으로 만들어가는 방법, 재미있는 사례들과 인사이트를 모아 다시 찾아뵐게요.



글쓴이 : 조연희 디자이너 (하다 스튜디오 대표)

원고 기획 및 수정 : 여자라이프스쿨 연구원


 

#브랜딩#퍼스널브랜딩#하다스튜디오#여자라이프스쿨#여자라이프스쿨연구원

#1인기업가#1인기업#엄마의일#가치있는일#찬란함찾기#참담함#브랜드가치

#정서적관계#브랜드생명력#스몰비지니스#브랜딩디자이너#피터드러커

작가의 이전글 나를 '밀어주는' 글쓰기 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