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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민우 Nov 02. 2018

SNS, 더 이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아니다.

SNS로 어떻게 제품을 팔 것인가 - 1

<사진 : 2004년의 페이스북 화면>


"세상의 모든 친구들을 연결시킨다"라는 슬로건 아래 2004년 페이스북이 등장했다. 그 당시 방명록에 그쳤던 페이스북은 2004년 9월 지금의 타임라인을 론칭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이용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버드 학생들을 시작으로 1년 만에 이용자 수는 600만 명을 육박했다. 다른 사람들의 얼굴 그리고 삶을 탐구해볼 수 있는 페이스북은 대학생들의 호기심에 제대로 불을 붙였다. 


마크 주커버그가 이러한 니즈를 처음부터 '딱' 파악하여 페이스북을 만들었을까? 물론 아니다. 페이스북의 바탕엔 주커버그가 개발했던 페이스매쉬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마크 주커버그는 하버드 사이트를 해킹하여 여학생들의 사진을 모두 다운로드했고, 예쁜 여학생들을 투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이게 바로 페이스매쉬다. 4시간 만에 450명의 방문자, 2만 번 이상의 노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서버까지 다운시켰다.(하지만 윤리적이지 않은 시도였기 때문에 근신 처분을 받았다.) 잘한 '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마 예상컨대 주커버그는 페이스매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본능적인 '호기심'이 얼마나 큰가에 대해 확인했을 것이다. 


<사진 : 2017년 마크주커버그의 페이스북 게시물>


2018년 페이스북의 이용자 수는 20억 명을 넘었다.(2017년 8월 기준) 75억 명의 전 세계 인구 중 1/4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 무섭다는 표현으로도 페이스북의 성장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2007년 정식적으로 페이스북 광고를 론칭함과 동시에 페이스북의 매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인스타그램의 사용자가 10억 명을 돌파하며 매출 곡선은 계속 상승해나가고 있다. 2018년 1분기의 매출은 약 13조 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가 상승한 수치이다. 여기서 내가 던지고 싶은 질문이 있다. 2018년인 지금,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이용자 수 그리고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는 페이스북은 2004년의 페이스북과 같을까? 페이스북은 아직도 주변 친구의 소식이 궁금해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일까?


<사진 : 2018년 페이스북 화면>


페이스북, 더 이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아니다.


페이스북 매출의 98% 이상이 광고 수익이라는 건 이제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동시에 페이스북이 최근 사람들에게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페이스북은 주변 친구가 궁금해서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의 이야기를 주로 했지만 이 사실은 페이스북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다. 인스타그램, 카카오, 유튜브와 같은 다른 SNS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SNS라는 곳에서 무언가를 팔고 무언가를 얻어간다. 어떤 이는 SNS에서 제품을 팔아 돈을 벌어가고 어떤 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팔아 유명세를 얻는다. 이제 사람들은 SNS에서 '친구'만 얻어가지 않는다. '친구'를 기반으로 무언가를 팔고 무언가를 획득해나간다. 즉, SNS는 이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광고 플랫폼'이 되어버린 것이다.


<출처 : _lim_oo• 인스타그램 계정>


SNS에서 무언가를 판매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3요소


SNS라는 광고 플랫폼을 활용하여 무언가를 '판매'하려면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광고 플랫폼을 지탱하고 있는 콘텐츠, 광고, 크리에이터가 바로 그 3가지 요소이다. 첫 번째는 콘텐츠이다. SNS에서 콘텐츠는 카드 뉴스부터 영상 콘텐츠까지 지속적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지만 이 트렌드 속에서 낚아채야 하는 본질은 바로 제품의 '셀링포인트'를 녹여내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구매해야 하는 이유가 콘텐츠에 녹아있어야 그 콘텐츠로 당장의 매출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트렌드를 쫓아가기 전, 우리 제품을 사람들이 왜 구매하는지 구매하기 전 사람들이 머뭇거리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한다.


두 번째, 광고는 잘 만든 콘텐츠를 부스트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 SNS에서는 광고 기능만을 알아서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다. 깊이 고민한 콘텐츠가 있어야 광고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시너지'를 내려면 일단 광고 기능 그리고 광고가 작동되는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적어도 SNS만큼은 정복하고 싶다면 페이스북 광고, 구글 애드워즈 등의 툴은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세 번째인 인플루언서는 SNS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가장 큰 파급력이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그들은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ex. 패션 인플루언서는 코디 방법, 뷰티 인플루언서는 화장법, 마케팅 인플루언서는 마케팅 인사이트)들을 판매하며 두터운 팬층을 만들어나간다. 특히 폐쇄적인 성향을 지닌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그리고 유튜브에서의 팔로워, 구독자들이 바로 그들의 팬들이다. 인플루언서를 동경하는 팬들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고객이 되어 그들이 파는 무언가를 마치 신도처럼 구매한다.인스타그램의 파워 인플루언서들이 그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활용해 '공구'를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SNS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 우물 안 개구리는 금물이다.


위에서 언급한 3요소는 반드시 인지하고 SNS에서 무언가를 팔아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3가지 요소만 강조하다가 놓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제품'이다. SNS라는 것만 집중하다 보면 가장 중요한 제품을 등한시하는 일이 생긴다. 타기팅만 잘 구사하면 좋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상당히 위험한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우물 안 개구리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생겨나고 있다. 분명히 알자. 위에서 언급했듯 양질의 콘텐츠가 존재하지 않으면 광고는 무용지물이 되듯 양질의 제품이 없다면 수 많은 콘텐츠 또한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단지 3요소만을 강조하고 제품을 등한시하는 사람을 발견한다면 잠시 귀를 닫고 지나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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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그리고 제품과 관련된 키워드들은 항상 내 머리 속에 맴도는 키워드들이다. 뒤죽박죽 엉켜있는 이 키워드들을 보기 좋게 하나씩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SNS로 어떻게 제품을 팔 것인가>라는 주제 아래 정리를 해보자는 결심을 했다. 오늘 1편은 SNS에서 무언가를 판매해야 하는 내가 SNS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관점에 관한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SNS에서 사람들은 친목을 넘어 그 이상의 것들을 지속적으로 창출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이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왔었기 때문이다. SNS 그리고 무언가를 파는 것에 대한 이야기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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