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사람은

결국 너만이 답인데.

by true

내가 지금 이 마음 그대로 너에게 처절한 내 마음을 고백해 봤자.

너는 버겁기만 한 마음이다.

너는 이미 거절한 내 마음이다.


나는 너에게 내가 얼마나 너를 좋아하는지를 호소할 필요가 없다.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네가 나를 좋아하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도 안다.

내가 이렇게 치졸하고, 지질한 모습을 보일수록 너는 더더욱 멀어질 것을 나는 안다.


그래서 나는 너를 붙잡지도, 밀어내지도 못한다.

밀물과 썰물에 제 때에 맞춰 움직이지 못한 부표처럼 나는 떠돌을 뿐이다.


나는 그저 지금은 아니더라도

내가 멋진 사람이 되다면

우리가 꼭 함께가 아니더라도

네가 나와 함께한 시간을 부끄러워하진 않기를 바라서

그렇기에 너를 되돌리기보다는 그저 떳떳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발악이다.


나는 여전히 네가 그립지만

우리는 이렇게 그쳐야 하는 비이기에 나는 이번에는 그냥 지나쳐가는 엑스트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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