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사라진다는데, 난 진화가 더 궁금...

by 진중현


https://www.chosun.com/national/2022/03/14/QTAPPM4RFBAJHDWWWN7BAB6QHA/?fbclid=IwAR3N5WpaJ1l0rO_YJrRA1QPhYrkutOfH-GMBfzyL8RLgStnoySliTgzyqEY


꿀벌 77억 마리가 사라졌다고 한다. 아마 응애 때문인 것 같다고 한다. 조속한 회복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세상이 밝아지도록 할 수많은 옵션을 만들고, 사람은 그것을 잘 이용해야 한다.


그나저나, 저 좁은 곳에 엄청 많이 산다. DNA 안의 유전자 입장에서는 개체가 작고 많을수록 번성에 유리하다.


그래서 진화는 개체의 소형화 방향으로 전개된다고 한다. 그렇게 가장 극단적인 진화는 거대한 우주 같은 생물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바이러스가 원시 생물이라고? 아니, 어쩌면 지금 보고 있는 바이러스는 그것들이 아닌지도 모른다. 활물 숙주 없는 원시 생물은 잘 상상되지 않는다.


진화는 아주 여러 번 반복되고, 우리는 어쩌면 그 중간쯤에 있고, 바이러스도 여러 차례 그 과정을 겪고 학습했는지 모른다.


이것도 결국 닭과 달걀의 이야기다.


ps. 꿀벌을 보면, 가끔 드는 생각인데, 대단한 도농 복합체이며, 가장 효율화된 직업군을 가지고 있다. 벌들은 아예 유전자가 그런 직업을 가지라고 몸까지 바꾸게 발달을 한다. 그런데, 그 벌들은 어릴 때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 벌은 사람보다 사회적 측면에서 훨씬 더 강한 진화압을 받은 것 같다. 그 이유는 강력한 도시화를 이루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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