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by 유지


나는 후회를 잘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요즘 들어 조금씩 후회하고 있다.

바로 너무 쉽게 버리는 내 습관 때문이다.

당장 필요하지 않을 것 같으면 물건이든, 파일이든,

곧바로 버리거나 삭제해 버린다.

이번에도 그런 습관이 문제였다.

급하게 필요한 게 내가 이전에 버렸던 것이었다.

다행히 잘 해결되긴 했지만, 후회와 걱정이 밀려왔다.

지금도 여전히 삭제를 쉽게 하긴 하지만,

예전보다는 덜 하게 되었다.

혹시나’, ‘설마’ 하는 마음이 들어서다.

이전에는 “혹시 모르잖아”라며 물건을 못 버리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그 마음을 조금 알 것 같다.

나는 역시 직접 겪어봐야 깨닫는 사람인 것 같다.



덧붙여, 이전에 한 번 게시했던 글을 수정하여 다시 올리는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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