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인지패턴을 지니고 있다. 타인은 내 마음과 같지 않다. 언제나 미세하게나마 작은 차이가 발생한다. 타인의 뇌가 나와 다르게 활동하고 생각의 구조와 패턴이 다르다는 것은 매일의 일상에서 확인이 된다. 그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자연이라는 무상의 시공간에서는 컴퓨터처럼 복사 붙여넣기가 되지 않는다. 모든 현자들이 말했듯 자연은 변화를 동력으로 움직인다. 이러한 시공간에 살면서 고착되어 머물기란 어쩌면 변화의 흐름을 타는 것보다 어렵게 느껴진다. 나는 좀 더 쉬운 쪽을 택하려고 한다. 변화의 흐름을 타는 쪽. 그것이 자연 자체인 나에게 더 어울리지 않는가. 그것이 설령 죽음이라고 해도 죽음 또한 변화이기에, 변화의 능하다면 죽음 앞에서도 나는 자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