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휴에 담긴 가을 사진을 보며

경주 휴는 경주대명리조트 총지배인으로 3년 근무하며 담은 포토에세이입니다

by 원문규



가을은 대한민국 어디든 다 아름답지만

경주의 가을은 더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경주에서 3년 근무하며

경주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담은 사진 중에


경주 휴에 실린 가을 사진 공유해 드릴게요.




계림의 가을


경주의 계림은 신성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기도 하다.

10월 말 경에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교리김밥을 먹으며

단풍구경을 하던 기억이 난다.

경주에서 근무하게 되며 교과서에 나오던 첨성대가

생각보다 작다는 생각에 실망을 했지만

주변 계림의 가을과 많은 문화재에 감탄을 하였죠.


경주의 가을을 꼭 방문해 보세요.

늦가을의 경주가 더 아름다운 듯합니다.





경주 운곡서원 은행나무


운곡서원의 은행나무는 350여 년이 된 고목으로

은행나무 단풍이 절절을 맞추려 3번 이상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경주의 가을을 더 많이 담아서

더 많은 분들이 경주를 방문하게 하고 싶었어요.



황복사지 삼층석탑


가을이면 진평왕릉과 황복사지 삼층석탑에서

구황동의 황금벌판을 바라보는 자리가 있다.

그 자리에서 보면 가운데 구불구불 난 길이 보인다.


그 길로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황금벌판을 만들기 위해

수고한 농부가 지나고,


그 길로

무르익은 가을바람이 지나가고 있다.


월정교의 가을


지금은 이 모습보다 더 예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을 거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있는 월정교를 건너보고

야경이 예쁘니 야경도 보면 좋은 곳이다.



무장산 억새밭


선덕여왕의 촬영지로 유명했던 무장산의 억새밭에

윤도현의 가을우체국을 들으며

다녀왔다.

하산 후 미나리 삼겹살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경주에도 억새밭이 있다고요.



무장산 억새
삶은 나름대로 즐기는 거다.

삶은 각자의 시선과 마음에 따라
아름답기도, 힘들기도,
그리고 사랑스럽기도 한 것이 아닐까?

억새가
바람에 몸을 맡기고
움직이듯이 말이다.

<경주 휴 중에서>

불국사 단풍


경주 불국사는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을 담으려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곤 한다.


난 전문가는 아니니 나만의 구도로 담아본다.

경주 불국사의 단풍은 정말 예쁜 곳이다.


경주 남산 옥룡암의 단풍


동남산의 탑골마애불상군으로 가는 곳의

옥룡암 오르는 계단이다.

떠나는 가을을 기억하기 위하여 스님도

핸드폰으로 가을을 담고 있다.


경주의 가을은 구석구석이 아름다운 곳이다.


분황사의 가을


여기저기 다니다

분황사의 가을은 한 발 늦었다.

늦가을의 분황사를 담아 보았다.


분황사 단풍


분황사의 단풍은 놓친 것이 안타까워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이동할려는데

나를 담아달라고 한 그루의 단풍나무가

기와담장과 함께 포즈를 잡고 있다.


용담정의 가을


용담정은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태어나고

포교활동을 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경주는 불교의 도시로만 알고 계셨다면

또 다른 경주를 만나는 곳이다.


경주의 감 까치밥

들일을 하거나 등산을 가서 음식을 먹을 때

'고수레'를 하는 풍습이 있다.

어릴 적에는 왜 아깝게 음식을 버리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을 위한

배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경주하늘에 걸린 감이 파란 하늘과 무척 잘 어울린다.

까치밥과 고수레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는

조상들의 따뜻한 마음의 결정체인 듯하다.


지금은 강원도 관광을 위하여

18시군을 많이 다니지만

10년 전 경주의 가을에 반하여

새벽부터 늦게까지

경주의 가을을 담아둔 것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올해는 APEC까지 개최된다니

올 가을 경주를 찾아보아야겠네요.

경주 휴의 가을 사진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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