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휴 16편 <여름, 금수강산 막국수 한 그릇>

by 원 시인

막국수 한 그릇에 담긴 여름의 위로

여름날 홍천을 달리다 보면
마음을 사로잡는 한 문장이 있다.

‘금수강산 막국수’

뜨거운 햇살 아래,
시원한 동치미 육수와
새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막국수 한 그릇은
그 자체로 여름을 잊게 만드는 마법 같은 음식이다.


수육 한 점, 그리고 막국수

편육과 무생채에 직접 기른 상추에 한쌈.... 정말 맛있어요.

편육을 얹은 접시에서 피어오르는 따스한 향.
양념에 버무린 무생채를 올려 한입 베어 물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고소한 맛이 혀끝을 감싼다.

곧이어 메밀의 은은한 향이 살아 있는 막국수를
시원한 육수와 함께 들이키면
“아, 여름은 이 맛이구나.”
속으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홍천의 여름, 막국수로 완성되다

물막국수의 시원함과 계란과 무김치


홍천의 막국수는 그저 한 끼가 아니다.
맑은 계곡물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이 담긴 여름 풍경이다.

가족, 친구와 함께 앉아
“이거 정말 시원하다”는 말이 오갈 때,
밥상 위에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추억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감자전의 노릇노릇한 유혹

햇감자로 만든 감자전 따뜻할 때 먹으면 더 맛있죠.


금수강산 막국수의 진짜 매력은
감자전 한 장이 빠질 수 없다는 것.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감자전은
막국수의 시원함과 함께
여름날의 허기를 완벽히 달래준다.


에필로그

너무나 더운 여름에 오션월드 이용 후 늦은 점심도 좋고,

물놀이하기 전에 드셔도 좋죠,
홍천의 한 그릇 위로를 꼭 맛보시길.

“한 젓가락의 시원함이,
당신의 하루를 쉬어가게 하길.”

오늘도, 당신의 휴(休)가 되기를.
– 휴를 만드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