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도시 안에 있다.
크지 않다.
그러나 오래 머문다.
문을 열면
익숙한 장면들이 놓여 있다.
낡은 마이크,
사진 한 장,
조용한 스튜디오.
한때 이곳에서
별이 다시 불렸다.
“별은 혼자서는 안 빛난다.”
그 말은
영화 속 대사였지만
도시의 문장이 되었다.
영월은
강과 산 사이에 있다.
조용한 도시다.
그러나 한 장면이
한 도시를 다시 보이게 했다.
사람이 모이고
카메라가 서고
기억이 남았다.
라디오스타박물관은
화려하지 않다.
대신
따뜻하다.
빛은
누군가가 바라볼 때
더 또렷해진다.
왕의 시간도
광부의 시간도
강의 시간도
누군가의 시선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지금도
새로운 이야기들이
이 도시를 비춘다.
라디오스타박물관은
별이 머물다 간 자리다.
그리고
다음 빛을 기다리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