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휴 43편<당간지주, 천 년의 세월을 견딘 흔적>

by 원 시인

홍천읍 당간지주, 천 년의 세월을 견딘 흔적


홍천읍 중심에 위치한 당간지주


홍천읍 중심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우뚝 서 있는 당간지주를 만났습니다.

당간지주는 사찰 입구에 깃발을 걸어두기 위해 세웠던 기둥으로,

이곳에 과거 큰 절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두 개의 돌기둥이 나란히 서서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모습은

소박하지만 굳건한 위엄을 느끼게 합니다.

홍천의 번화한 도심 속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당간지주는 마치 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온 듯 고요하고 평온한 기운을 풍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쁜 발걸음을 옮기며 지나치지만,

저는 이 당간지주 앞에 서서 잠시 멈춰 섰습니다.

그 옛날, 이곳에 절이 있었을 때의 풍경은 어땠을까 상상해 봅니다.

당간에 펄럭이는 깃발, 기도 소리로 가득했던 공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묵묵히 지켜봤을 이 돌기둥.

홍천읍 당간지주는 저에게 잊고 지냈던 홍천의

과거를 상상하게 하는 소중한 역사적 증거입니다.


홍천강 꽁꽁 축제장 주변에 위치한 당간지주

“당신의 하루가 지칠 때,
홍천읍 중심에 우뚝 서있는 당간지주를 바라보며
휴(休)가 되어주기를.”
– 휴를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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