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휴 50편 <별빛이 내리는 요가, 수타사에서>

by 원 시인

별빛이 내리는 요가,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에서 보낸 여름밤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에서 요가하는 장면


낮의 고요, 수타사 농촌테마공원

수타사 농촌테마공원 입구 목수국 퐁경


홍천의 여름은 초록이 깊어질수록 더 고요해집니다.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에 들어서자, 하얀 목수국이 반겨주었습니다.

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꽃송이 사이로 보이는 한옥과

잔디광장은 마치 시간의 흐름이 느리게 흘러가는 또 하나의 세상 같았습니다.

이곳에서는 마음도 걸음도 자연스레 느려집니다.

바쁘게만 돌아가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풀향기와 계곡 바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노을빛이 깔리는 시간

노을빛에 물든 수타사 광장


해가 서쪽 산 능선으로 기울 무렵,

하늘은 주황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 물들었습니다.

검은 산자락과 한옥 지붕 위로 번지는 노을은,

하루의 피곤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 듯했습니다.
이 시간대의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은 나만이 조용히

머물고 싶은 공간입니다.

사람들의 표정에도 설렘이 묻어나고,

곧 시작될 특별한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공기가 잔디 위에 가득 퍼집니다.



별빛이 내리는 요가


밤이 내리자, 광장은 수백 개의 작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잔디 위에 놓인 촛불과 등불이 별처럼 반짝이고,

사람들은 각자의 매트 위에 앉아 조용히 호흡을 고릅니다.

강사의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퍼지고,

머리 위로는 별이 하나둘 고개를 내밉니다.

몸을 움직이는 동안에는 숨소리만 들리고,

잠시 멈추면 풀벌레 소리가 배경 음악처럼 따라옵니다.

그 순간, 저는 ‘이건 단순한 요가 시간이 아니라,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의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빛은 마음의 불안을 덜어내고,

별빛은 고요한 위로를 내려주었습니다.




여운


별빛이 내리는 요가 포토존


행사가 끝나고도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하늘은 여전히 별을 안고 있었고, 잔디 위의 등불은 꺼질 줄 몰랐습니다.
홍천에서 맞이한 이 여름밤은,

그 어떤 여행지보다도 깊고 차분한 휴식이었습니다.

“별빛 아래서, 나를 만나는 시간.”
그 한 문장이 오늘의 기억을 완벽하게 담아냈습니다.


“당신의 하루가 지칠 때,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을 찾아
휴(休)가 되어주기를.”
– 휴를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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