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휴 72편 < 수타사 계곡 귕소와 산소길>

by 원 시인

수타사계곡 귕소와 산소길

수타사 산소길 출렁다리

― 고요한 물빛과 숲의 숨결 속으로

초록빛이 짙어지는 계절, 수타사계곡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이 있습니다.
바위가 깊게 파여 만들어진 자연의 소(沼), 귕소.
맑은 물빛 속에는 수백 년 동안 계곡이 흘려보낸

시간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귕소는 마치 통나무를 파내어 만든 소여물통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그 모양 그대로 오랜 세월 바위와 물이 빚어낸 작품,

자연의 예술품이지요.
조용히 귀 기울이면, 물살이 바위를 스치는 소리가

귕소의 깊은 숨결처럼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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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사계곡의 귕소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그 이름도 정겨운 산소길.
숲의 숨결을 닮은 이 길은, 울창한 숲 사이를 따라 조성되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힐링 산책로입니다.
봄이면 철쭉과 진달래가 산소길을 물들이고,

여름이면 짙은 초록 그늘이 여행자를 품어줍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수놓고, 겨울이면 하얀 눈이 고요히 덮어 주지요.


수타사 계곡

봄이면 철쭉과 진달래가 산소길을 물들이고,

여름이면 짙은 초록 그늘이 여행자를 품어줍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수놓고,

겨울이면 하얀 눈이 고요히 덮어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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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사계곡의 사계
수타사계곡의 사계

산소길은 이름처럼 ‘산의 숨’과 ‘숲의 호흡’을 닮았습니다.
짧은 호흡으로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긴 호흡으로 숲과 함께 걸으면 몸이 가벼워집니다.
이 길 위에서는 누구나 여행자가 아니라, 잠시 자연의 한 부분이 됩니다.

수타사계곡 귕소의 깊은 물빛, 그리고 산소길의 고요한 숲길.
홍천의 품 안에서 만나는 이 둘은,

삶에 지친 이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쉼표가 되어 줍니다.


“당신의 하루가 지칠 때,
천년사찰 수타사와 함께 걷기 좋은 수타사 산소길을 걸으며
휴(休)가 되어주기를.”
– 휴를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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