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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 Jun 14. 2022

희곡 <죽음의 집> 윤영선, 윤성호

연극이 예술이 되는 지점은 우리가 연극이라고 부르는 그 영역을 넘어섰을 때, 누군가가 가다 멈칫 정지해버린 지점, 희미하게 예감했던 영역, 그 새로운 영역에 한 발을 딛고 숨이 막혀서 혹은 두려움 때문에 되돌아섰던 지점, 바로 그곳을 넘어섰을 때 (7)



"난 분명히 죽은 거야. ... 그런데 죽은 사람이 살아있는 사람 틈에 끼어서 마치 살아있는 사람인 양 행동해서는 안 되잖아." (25)


"난 잘못한 것도 잘못하지 않은 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없어. 그저 내 생각이 기계처럼 돌아가도록 세뇌당했을 뿐이야." (34)


"말 한 마디로 내 인생을 아무 의미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려 너는. 그래서 죽겠다는 거야." (69)


"동욱아, 어쩌면 죽는다는 게, 그냥 다른 감각이 하나 더 열리는 건지도 몰라." (87)


"이유는 모르겠지만 우린 그 사람들 너무 빨리 잊어버렸어." (91)


"잘 있어."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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