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1화 기적

by 다은

(아들시점)

덜컹!
기차 문이 닫히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토마스의 기차가 뿜어내던
기적소리 대신......

서울이 뒤로 밀려나면서
창밖의 엄마는 원래보다 작아져
점처럼 사라진다.

나는 이렇게 조용히 떠난다.

(엄마시점)

플랫폼 끝에서
아이의 그림자를 끝까지 찾는다.

손을 흔들어 보내는 시간이
길지 않다.

오늘부터 우린
같은 하늘 다른 도시이다.

기적이다.
우리 아들이 대학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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