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찌채널_최근 영상 분석 10개
유튜브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써 너무 공부가 안되어있다고 느껴 시작하는 유튜브 영상 공부. 채널의 강점, 최근 영상의 포인트, 인기영상의 이유를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뉴클래식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적용한 것이 있다면 결과까지 복기하는 프로세스로 갈 예정이다.
밍찌채널은 37.6만명 구독자를 가진 채널로 국어를 기반으로 일상 교양과 배경지식을 가르치는 채널. 일단 주제가 명확하고 캐릭터 매력이 강하며 스토리텔링과 시청자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주제 선정에 강점이 있다.
밍찌채널은 기획자 희님의 추천으로 계속 살피고 있는 채널인데 분석 전까지는 '지식을 티내고 싶은 마음'을 건드리고 트렌드를 잘 결합하며 스토리텔링을 맛깔나게 하는 수준으로 알고 있었다. 지시을 티내고 싶은 마음을 교육 영상으로 활용한 것들이 뉴클래식 채널에도 있는데 어느정도 조회수가 잘 나왔지만 한편으로 터지는 영상은 없어서 다른 탈출구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개별 영상을 분석해보니 여기에는 그 외에도 매력 포인트가 너무나 많았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댓글을 통해 시청자가 활발하게 참여하게 만드는 것이다.
[밍찌채널의 매력 포인트]
1. 시청자의 댓글 참여(댓글놀이)
어떻게 시청자가 댓글로 활발한 참여를 하게 만들었을까?
스피커의 '재치'를 영상에 담아 '웃겨요', '귀여워요' 반응을 나오게 만듦
소재 선정에 있어 인터넷에서 이미 많이 회자되고 있는 소재를 가지고 왔다. (문과/이과 ~과, 정치 이슈, 어휘력 이휴)
아무도 모르는 소재가 아니라 모두가 들어봤지만 유식해보이는 소재를 활용해 지식을 티내고 싶어하는 마음을 들게 하게 했다.
'금기' 활용: '원래 이거 하지 마세요'는 시청자가 의견을 남기게 만든다. 그런데 이것을 재치있게 풀어서(우리 으~른 들은 이런 말 하지 않습니다.) 시청자도 장난을 치게 만들었다.
찬반이 갈리는 이슈를 갖고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물었다. 영상뿐만 아니라 고정댓글을 활용했다.
2. 시즈널, 트렌드 활용
최근 이슈되는 소재를 가져온다. 수능, 트럼프 등
3. 궁금증 유발
요즘 이거 트렌드인데~, 국뽕 소재(외국에서 통하는 한국 단어), 아는데도 헷갈리는 등 사람들이 궁금해서 볼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한다.
4. 주제 확장
국어와 관련이 없는 트럼프 같은 소재는 최근 핫한 이슈를 가져와 간단하고 쉽고 재밌게 알려준다. 국어와 관련이 없는데도 방식이 좋아 자연스럽게 다른 주제를 흡수했다.
5. 재치있는 캐릭터
장난도 치고 특유의 말투를 사용하면서 재치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욕도 찰지게 하는데 사람들이 밍찌를 가깝게 느끼게 만든다.
[최근 영상 10개를 분석한 내용]
1. 아는데도 헷갈리는 맞춤법
https://www.youtube.com/shorts/IQ6UiOgb9nE
・카테고리: 교육
・조회수: 4.9만
・댓글: 26
・후킹 포인트: '아는데도 헷갈리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문장을 카피와 영상 첫 부분에 남겼다. 이어지는 문장은 '너 왜 그렇게 안절부절 해'. 누구나 많이 사용하는 문장을 배치.
・기획 의도: 사람들의 지식 욕구를 건드리자. 흔히 쓰는 것을 소재로 하자.
・다른 포인트
1. 카피: 지식을 점검해보라는 카피는 안 넘어가는 것이 힘들다.
2. 친숙한데 새로운 것 한 스푼: 많이 쓰는 표현들을 소재로 사용
3. 캐릭터: 선글라스를 착용해 독특한 밍찌만의 포인트 형성,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부분 삽입
・댓글 반응: 헷갈리는 표현을 정리해달라고 부탁, 몰랐던 부분이다, 마지막 귀여워
2. 요즘 유행하는 국문과 말투
https://www.youtube.com/shorts/X18BBKe2GAs
・카테고리: 참여형
・조회수: 4.9만
・댓글: 89
・후킹 포인트: 첫 마디가 ‘요즘 유행하는 인터넷 말투’. 궁금증을 유발, 뒤처지고 싶지 않기 때문에 후킹되는 문장
・기획 의도: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거 가지고 오고 운율 맞춰 말하는 댓글 만들어보자.
・다른 포인트
1. 'ㅈㄴ'를 그냥 발음해서 재미 요소 만듦.
2. 카피: '요즘 유행하는 인터넷 말투'가 아니라 '국문과 전용 말투'. '~과'의 특성을 강조. ‘~과 특징’ 은 항상 참여를 부름
3. 웃긴 댓글 활용: 댓글은 가장 좋은 재료.
4. 본인이 직접 4443 운율을 따라하고 댓글에도 고정 댓글로 적으면서 강력한 참여 유발 장치가 됨.
・댓글반응: 모두들 운율 맞춰 댓글 씀 - 이런 재치 있는 방식은 항상 댓글 유도
3. 전자책 무료 사용법
https://www.youtube.com/shorts/QKIYJ1Za608
・카테고리: 직접적 이득 강조
・조회수: 1.2만
・댓글: 13
・후킹 포인트: 도입부에 직접적인 이득 강조. 이런 직접적인 혜택은 대놓고 초반에 말하는 것이 좋음+ '5초 걸림'으로 쉽게 할 수 있다는 것 강조
・기획 의도: 구독자들 중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니 전자책 무료 사용법을 알려주자.
・다른 포인트: 자기책 홍보까지..!
・조회수 낮은 이유: 밍찌 영상 치고 낮은 편. 행동을 유도하는 영상 치고 복잡함. 실제로 전자책 이용자 수의 한계도 존재. '알라딘도 있는데요' 보다는 '알라딘 이용하시면~'으로 소개하는 것이 나을 듯
4. 트럼프 키워드 정리 3개
https://www.youtube.com/shorts/fajdbc76RF8
・카테고리: 교육
・조회수: 7.9만
・댓글: 75
・후킹 포인트: '트럼프를 알아보자' 첫 마디가 최근 핫이슈 콘텐츠가 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줌
・기획 의도: 요즘 이슈가 큰 트럼프 소재를 이용해 시의성을 잡고 짧고 빠르게 정리해 간단하게 핵심을 알 수 있게 도와주자.
・포인트
1. 시의성 있고 핫한 주제 선정
2. 시작부분에 3개로 한정
3. 카피: '트럼프 관련 키워드'처럼 뻔한 키워드가 아니라 '스타성(?) 미친 트럼프'
4. 제작 파트: 손가락 본 눈에 띔, 상단에 키워드 갯수 표기. 근데 동그라미 말고 1,2,3 숫자에 체크를 하거나 동그라미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5. 예민한 주제를 선정: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관세, 기후위기에 관한 태도
6. 특유 캐릭터: 빠꾸가 없어 등 사이사이 캐릭터 매력 발산
・댓글 반응: 이런 거 쉽게 알려줘서 좋으니 더 해달라는 반응 - 주제를 넘어섬!!(중요), 자기 의견을 댓글에 남김. 정치 같은 소재는 댓글을 유도함.
5.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https://www.youtube.com/shorts/q9oq_SMoNt0
・카테고리: 큐레이션
・조회수: 5.4만
・댓글: 32
・후킹 포인트: '남사친' 이슈 -> 빡침 포인트를 만들었음.
・기획 의도: 지겨울 수 있는 고전을 연애 얘기 하듯이 풀어서 친근하게 느끼게 만들도록 해보자.
・다른 포인트
1. 카피: 도전적인 느낌을 주는 '어디까지 가나 보자'
2. 알고보니 베르테르. 사람들이 재밌게 남의 연애 얘기 듣듯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고전 명작이었음.
3. 친숙한데 새로운 것 한 스푼: 베르테르는 누구나 들어본 명작임.
4. 지식 인정 욕구: 베르테르를 읽어본 사람들이 읽어 봤다며 댓글을 남기고 싶을 것 같음.
・댓글 반응: 설명 능력에 감탄, 옛날에 본 것데 +책에 대한 의견
6. 어른 어휘_수능 조때따
https://www.youtube.com/shorts/kcWFQ6bO7gQ
・카테고리: 교육
・조회수: 2.6만
・댓글: 20
・후킹 포인트: 욕을 찰지게 말하는 것이 웃김.
・기획 의도: 수능 시즌을 맞아 어른 어휘 콘텐츠를 만들자. +수험생 응원
・다른 포인트
1. 캐릭터: 욕, 휘리릭 손인사, 어휘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괜찮아~ 할거야'를 넣어서 재밌는 포인트 만듦, '재수학원 얼리버드'는 진짜 웃김
2. 친숙한데 새로운 것 한 스푼: 3개 중 2개는 쉬운 용어, 소마소마는 들어본 적 없는 용어
・댓글 반응: 욕 웃겨요, 소마소마에 대한 반응 -> 알려준 단어를 활용하는 댓글, 이런 말 쓰지 마세요 하는 영상에 더 그런 말을 사용하면서 장난 침.
・아쉬운 점: 구독자 중에 수험생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이슈되는 주제를 가져온 것은 좋은데 수능을 이미 옛날에 본 사람도 더 이입할 수 있는 방법으로 풀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시청자 층을 폭넓게 잡을 것) 적절한 예시로 1%CLUB에서 발행한 OMR카드 콘텐츠가 있다. 수능에 관련되어 있지만 수험생뿐만 아니라 여러 층에서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게다가 수능 관련 문제나 펜은 다른 채널에서 많이 다루는데 OMR 카드는 다루는 곳이 많이 없어 신선함까지 챙겼다.
7. 어른 어휘_느좋
・카테고리: 교육
・조회수: 3.6만
・댓글: 67
・후킹 포인트: '느좋'을 일부러 더 이상하게 발음함.
・다른 포인트
1. '느좋'의 이상한 발음을 포인트 삼았음.
2. 친숙한데 새로운 것 한 스푼: 알려주는 용어들이 익숙한 것이 많은데 덜 익숙한 '감도되다'를 앞에 사용, '운있풍있' 발음에서 특이한 포인트 생성
3. '느좋' 발음이 이상하다는 걸 재치있게 말함, 발음이 이상한 '운있풍있'을 반복 발음해서 웃긴 포인트르 만듦
4. '운있풍있' 자막도 깨발랄하고 너무 웃김..
8. 어휘력 부족 이슈: 광고인데 결과 잘 나옴
https://www.youtube.com/shorts/vW3QuZk9Wcc
・카테고리: 교육, 광고
・조회수: 14만
・댓글: 82
・후킹 포인트: '어른어휘'가 모두 잘 되는 것은 아닌데 카피에서 후킹된 듯.
・다른 포인트
1. 캐릭터: '우리 으~른들은'이 할 때마다 웃긴 포인트, 국어를 가르치는데 욕 발음이 찰져서 이것만 기다리게 됨
2. 평소에 그냥 알려주는데 갑자기 달력이 등장해서 '이건 뭐지?'하고 집중했음. -> 의외성과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연출, 편집이 계속 시도되어야 함
3. 친숙한데 새로운 것 한 스푼: '잡도리'가 지금 가비 영상을 통해 많이 쓰이는데 이걸 가져옴.
4. Form: 계단에서 촬영한다는 점이 특이, 폼은 항상 똑같지만 으~른들은, 넘~기기만해도 처럼 말 할 때 포인트 되는 부분에서 줌인, 아웃. -> 좀 더 집중력 있게 만듦
5. 그날 알게 된 단어를 그날 입을 통해 표현하라는 조언 -> 이건 광고보다는 진짜 조언 같이 느껴져서 그렇게 해보고 싶게 만듦
・댓글반응: 사놓고 까먹을 것 같다는 댓글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긴 했지만 어휘력이 부족하면 사람이 별로로 보인다, 근데 어휘력 좋아도 쓸 데가 없다 등등 어휘력에 대한 의견들이 다양함.
[기타 의견]
왼쪽과 같이 '아는 척 하는 것 꼴보기 싫다'는 댓글들이 있는데 이런 부정적인 댓글은 읽는 사람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도 이런 자세가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이 댓글에 '참여하고 싶다는 욕구'가 들었는데 의견의 옳고 그름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주제에 대해 의견이 나뉘는 댓글을 남기고 싶게 만드는 것도 충분히 기획할 수 있다. 이런 댓글이 남겨지더라도 기분은 좋지 않을지언정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슈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참여를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9. 음주운전 방지장치 의무화
https://www.youtube.com/shorts/5SfmkhcWsAo
・카테고리: 교육
・조회수: 2.6만
・댓글: 23
・후킹 포인트: '술자리에서 이거 얘기해 주세요' 바로 지인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함.
・다른 포인트
1. 국어 알려주는 거 아니고 시사나 이슈를 알려주는 것으로 주제 확장
2. 아쉬운 점: 찬반 의견을 앞부분에 배치해서 끝까지 듣게 만드는 것이 좋을 듯.
・댓글반응: 찬반 의견, 음주운전자들을 욕하는 댓글 -> 영상은 그레이존처럼 어느 편도 들지 않고 댓글로 의견을 말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중요.
10. 외국에서도 통하는 한국 단어
https://www.youtube.com/shorts/Ha8fIKUryaE
・카테고리: 교육
・조회수: 20만
・댓글: 100
・후킹 포인트: APT 음악 사용, 국뽕
・다른 포인트
1. 중독적인 bgm, 춤으로 계속 보게 만든다.
2. 교육 영상에 트렌드를 활용한, 정말 잘 만든 케이스!
3. 고정댓글로 참여 독려
4. 욕이 들어가서 웃기다.
5. 첫 장면 예쁘시다..ㅎ
・댓글반응: 시청자가 생각하는 외국에서 쓰이는 한국말, 외국 경험
[뉴클 채널에 적용하는 법]
1. 지식 욕구를 건드리는 영상
연주 영상과 임윤찬 영상 외에 현재 가장 잘되는 소재이다. 이미 하고 있기도 하지만 조금더 세련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들어갈 요소로는 3개를 추천하면 2개는 익숙한 것, 1개는 새로운 것으로 배치해야 한다. 또 이미 인터넷에서 이슈되고 있는 소재를 가지고 오면 금상첨화. 아직 이 부분을 발견하기 어려워서 서치를 많이 해봐야 한다. 예전에 30만 유튜버는 보기 싫어도 커뮤니티를 계속 살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다만 이 기획은 너무 1차적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https://www.youtube.com/shorts/uHGjEQO3xtM
https://www.youtube.com/shorts/p1Ee02Sq_lU
https://www.youtube.com/shorts/Tn4qXbzVVL8
2. 인터넷에서 회자되고 있는 소재 가져오기
전부터 MBTI를 활용한 해석을 해보고 싶었는데 음악쪽으로 푸는 것이 어려워 보류한 콘텐츠만 꽤 된다. 아직 어떻게 풀어갈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기획에 반영해보겠다.
'~과' 같은 경우 주로 음대생 특징을 많이 가져오는데 이런 경우 음대생들의 공감만 불러일으키게 되어 영역 밖으로 가져오지 못하게 되는 것이 단점이다. 차라리 음악 좋아하는 공대생/인문과 특징 식으로 풀어 다른 영역의 사람들을 끌고 올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러한 소재를 가져오는 걸 연습해야 한다. 커뮤니티와 유튜브 댓글들을 살펴서 기록해야겠다.
3. 주제 확장
나에게 가장 큰 미션인데 음악을 넘어 #교양 이라는 부분에서 테이블 매너나 브랜드 히스토리 등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단순하면 안될 것 같아 이 부분 역시 마인드맵을 활용해 기획해볼 예정.
4. 캐릭터
성격이 밍찌님처럼 재치가 넘치진 않는다.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포멀한 것이 내 성향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과 관심있는 영역에 불같이 달려드는 면이 있어 그 에너지를 카메라 밖으로 뚫는 것이 중요해서 계속 시도 중이다. 최근 PD님께 그런 면이 좋다는 피드백을 들었으니 더 적극적으로 액션해볼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