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장사를 성공으로 이끌어가는 방법이 있다면 손님의 비평과 악평을 전부다 모조리 적극 수용하는 거다. 장사로 성공한 대표들은 보통 모든 말에 귀담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자신감이 줄어들고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맞는 말이기는 하다. 그 두려움과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잎과 열매가 풍성한 나무를 완벽한 나무라고 생각할 거다. 그렇지만 나는 되레 잎이든 꽃이든 열매든 전부 다 떨어지고 가지만 남은 나무가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털어도 떨어질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첫 번째 저서《나무그늘 뒤죽박죽 글귀 에세이》에 ‘태풍을 맞는 나무처럼 수천 번 수만 번 흔들리되 어디론가 사라질 흙더미처럼 무너지지는 말아라.’라는 글귀가 수록되어 있다. 이 짧은 글귀처럼 장사라는 것은 끊임없이 흔들리는 거다. 이것이야말로 완벽에 가까워지는 유일한 방법이다. 또한, 모든 손님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을 미리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미리 알고 노력하는 것과 모르고 노력하는 것은 예방주사를 맞은 것과 맞지 않은 것에 차이다. 관찰과 고민을 통해 생각이 나는 그대로 다 행동으로 옮겨보고 발전하면 기뻐하고 실패하더라도 해보고 안 된다는 것을 아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한다. 오늘 가게에 대한 내 생각이 내일과 같아서는 안 된다는 거다. 그렇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정말 미세한 변화를 꾸준히 이어가는 게 좋다. 울산 전 지역에 모든 배달 대행업체가 기본 배달비를 500원 인상했다. 따라서 3,500원이 되었다. 이렇게 되면 거의 모든 음식점은 손님 부담 배달 팁을 500원에서 1,000원을 인상하게 된다. 이럴 때 나는 우리 가게의 배달 팁을 인상하지 않는다. 다른 업주들은 500원 이상을 손해 보게 되는데 인상 안 하고 뭐하냐고 묻겠지만 한참 더 있다가 인상하지 않은 가게가 우리 가게 하나만 남았을 때 인상할 거다. 흐름에 따른 변화라는 것도 손님이 좋아할 만한 것들은 앞서서 시도하고 싫어할만한 것들은 최대한 늦게 적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다만, 손님이 좋아하는 것 중에 적용하지 않은 게 있다면 배달 앱 리뷰 이벤트다. 가게 오픈 이후로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물론, 이벤트를 진행했다면 매출은 상승했을 거다.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나는 돈을 좇는 사람이 아닐뿐더러 가짜 리뷰는 싫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소량 만들어 정성을 더 보탤 수 있게 되고 퀄리티가 더 좋아질 수 있는 거다. 본품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 가지의 방법인 셈이다. 요즘 1월 부가세 신고를 준비하면서 마진율의 심각성을 느꼈지만 배달 대행 기사로 하루에 무조건 3만 원씩 자신과의 암묵적 약속으로 저축하고 있어서 세금 낼 때 부담을 조금 덜어 놓았기 때문에 고기는 그냥 최고 비싼 고기를 쓰고 사골 뼈도 매일 새로 삶고 삶아 놓은 고기가 시간이 지나도 안 팔리면 가차 없이 버린다. 그렇지만 지금 시간을 봐도 알 수 있듯 소량을 만들기 때문에 다 팔고 조기 마감하는 날이 되레 더러 있다. 욕심부리면 안 되는 거다. 리뷰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욕을 해도 좋으니 별점은 5개 만점 주는 것이 좋다. 이 말은 유언이다. 유명인들의 죽음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 즉, ‘손가락’으로 죽인 것과 다름이 없다. 사실 내 책상에도 커다란 구멍이 하나 뚫려 있다. 악성 리뷰를 보고 몇 시간 동안 잠을 설치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주먹으로 내려쳤었기 때문이다. 타인을 질타하는 사람은 단언컨대 열등감이 가득한 사람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느끼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야 한다. 진짜 그러한 사람이 되면 모든 게 아름다울 거다. 예로 들어 주문한 음식에 머리칼이 나오거나, 파리가 나오거나, 메뉴가 빠져서 오는 등 속상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말없이 별점 5개를 주고 가게에 전화를 걸어서 사장님께 “안녕하세요. 사장님 닉네임 000인데요. 머리칼이 음식에서 나왔는데요. 저는 열등감 가득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전화로 연락드립니다. 조치해주실 수 있을까요? ”라고 물어보라. 다시 기분이 좋아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