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효율성을 따지는 역동적인 활동가
ENFP로 재기 발랄한 활동가의 특성을 띠고 있는 나에게 '쉼'은 일하기 만큼 어렵다. 일 벌이기 선수에 해야 할 일이나 목표가 있으면서 노는 와중에도 과업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랄까? (비효율의 극치;) 이러한 이유에 자유시간이 주어졌을 때도 무작정 노는 곳보다는 '고민'의 해결책 제시해줄 영감을 줄 수 있는 장소를 찾게 된다. 영감이라는 단어를 쓰니 다소 거창하게 보이지만, 나에게 영감을 주는 곳은 사실상 '개인적인 취향'에 부합하는 장소인 것 같다.
노래 선곡 취향 저격인 카페, 조식이 정성스러운 게스트하우스, 인적이 드물고 가로등의 불빛이 예뻐 산책하기 좋은 코스, 사장님의 가치관이 녹아있는 책들로 빽빽한 독립서점. 고민에 부합하는 문장들로 엮인 책 한 권.
타인이 보기에 특이한 것이 없는 장소들이지만 취향이 'FULL'로 충전된 장소에 당도하면 고민하는 것에 대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문득 찾아온다.
'좋은 내일이 찾아올 거야'
라는 설렘은 그 자체만으로도 '쉼'을 가져다준다.
쉼을 주는 것에 대한 '선택'은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른 것이지만, 종종 유달리 '취향'이 잘 맞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면 이전에 같이 일했던 직원이 선택한 카페가 그랬다. 추천한 카페가 모두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있는 명소이기 때문도 있었겠지만, 한결같이 커피가 맛있었고 자연적인 무드가 주는 분위기와 달콤한 디저트가 일품이었다. 이 같은 이유로 종종 약속 장소를 고를 때 그분의 추천을 받거나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얻었다.
여기서 착안한 아이디어로 나와 취향이 닮은 사람들의 선택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장소, 활동, 책 등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쉼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좋아하는 것을 적는 것 자체로 나에게는 좋은 기록물이 되리라 생각한다.
+ 혹여나 나와 취향이 일치하는 분이 있다면, 그분의 '쉼' 추천 리스트도 꼭 알고 싶다.
* 인터넷에서 발최한 ENFP에 대한 설명 일부(출처 : http://bitly.kr/B3S6)
활동가형 사람은 인간관계나 사람의 감정, 혹은 생각과 관련하여 이들이 원하는 만족스러운 대답을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찾아 헤매고 다닐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 그들이 원하는 답을 찾는 그 날, 이들의 상상력이나 인간애, 그리고 용기는 어마어마한 빛을 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