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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Dec 11. 2019

아이들이 공부를 싫어하는 이유

이미 우리는 정답을 알고 있다.

MBC 예능 '공부가 머니?'를 잠시 보다가 글을 쓰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았다.

내가 쓰려고 하던 글은 기업, 사람들의 자기계발에 관한 글인데 아이들의 공부도 비슷한 맥락으로 적용이 되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공부가 머니?' 1화에서는 배우 '임호'그리고 그의 아내 '윤정희' 부부와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냥 아이들이 아니라 '대치동 삼 남매'라고 한다. 평일은 학원을 위해 살고 주말은 평일에 쏟아진 숙제를 위해 사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삼 남매의 교육 개수가 무려 34개 란다...)조금 보다가 더 이상 볼 수가 없어 그냥 들어왔다.

부디 프로그램이 저러한 부모님들을 잘 바꿔주면 좋겠다만, 프로그램 내용과 여론만 봐도 그럴 것 같지는 않다.

그렇게 학원을 다녀대도 절대 저 아이들은 전교 1등 혹은 전국 1등이 아닐 것이다. 1등을 한 적 있는 아이의 삶을 들여다본다고 해서 더 많은 학원정보 나오지도 않을 것이다. 

아이들의 성적. 어른들에게는 '성과'와 같은 아이들의 성적은 절대로 부모의 강요나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교육'에 목숨 걸고 아이들을 어른들이 일하는 시간보다 더 많이 공부를 '강제로'시키는 부모님들께 아래의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대답을 해보세요.

선뜻 나오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교육'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님들께서 먼저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직접 '공부'를 해봐야 한다. 그러면 지금처럼 무분별하게 사교육을 강요하거나 공부 자체를 강요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될 수 있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에게 '공부'는 인생이고, 전부처럼 인식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것은 인생을 강요하는것 과 같고, 삶의 태도를 수동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내적 동기가 전혀 없는 상황에 공부를 잘할 리가 만무하다.

학부모님은 공부하세요?

아이들이 공부를 싫어하는 이유 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부모님의 태도'이다. 아이들은 즐겁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어른들의 행동도 아이들의 눈에는 '즐거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모가 자주 하는 것은 '재밌는' 것이고, 부모가 하지 않는 것은 '재미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부모님이 '공부해'라고 할 때 아이들은 '엄마(혹은 아빠)도 안 하면서!!'라고 하는 것이다.


기억하자.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싫어하는 이유는 아이가 처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는 행위가 '재미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명심하자. 부모의 공부하는 습관은 아이의 공부하는 습관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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