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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EO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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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Oct 12. 2019

단돈 2만원에 개인코치를 평생 고용하는 법

최고의 코치는 내 안에 있다. 깨닫지 못했던 최고의 자아를 찾아서.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 중인 Dr.Phil

미국 최고의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시청을 하진 않았어도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본 그런 유명 토크쇼이다. 그런 오프라 윈프리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1998년, 절정에 있던 그녀는 당시 1020만 달러(98년은 당시 외환위기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800원까지 치솟던 때였다. 물론 98년 말에는 1200원대로 안정을 찾기도 했다. 그러나 1200원이라 하더라도 한화 122억 원이다. 98년 한국의 최저임금은 1,525원이니 122억 원대 소송은 아주 큰 소송이었다.)의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96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축산업을 하다가 채식 운동가로 활동하게 된 하워드 리만을 초청하여 광우병 유행에 대한 대담을 나누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 방송 이후 육류의 가격은 폭락하였고 텍사스 주의 목장주들이 오프라 윈프리와 리먼을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한 것이다. 

Dr.Phil 에 출연 중인 Coach Mike

1998년 시작된 소송은 2002년 오프라 윈프리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때 궁지에 몰렸던 오프라 윈프리를 도운 사람은 미국 최고의 법률 컨설팅사인 코트룸 사이언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로, 또 유능한 법 심리학자이자 전략가로 활동했던 '필 맥그로'였다. 필 맥그로는 임상심리학자이자 미국 AFKN에서 인생 상담 쇼 <닥터 필 쇼>의 진행자이자 인생 전략가이다. '필 맥그로'보다는 '닥터 필'로 유명하다. 그 '닥터 필'에게 인정받은 차세대 인생 전략가가 있다. 그가 바로 최근 자기 계발 분야에서 가장 핫한 책 '베스트 셀프'의 저자 '마이크 베이어'이다. 그 역시 본명보다는 '코치 마이크'로 유명하다.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제니퍼 로페즈'의 인생 코치이기도 한 그는 현재 삶을 더 진실하고 더 성공적이며, 즐겁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찾는 CAST 센터의 CEO이다. 

CAST센터에서는 약물남용, 정신건강 등 인생 전반에 걸친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어른들은 이런 거 안 가르치고 뭐하나?
'체인지 그라운드'의 체인져스 x 베스트 셀프 모임에 참가하고 있다.

너의 장래희망은 뭐니?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라는 직업과 관련된 질문을 한 번도 안 들어본 사람은 없다. 그러나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라는 인간의 본성에 관한 질문은 들어본 사람이 드물다. 

'넌 어떤 사람이니?'를 묻는 한 권의 책이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바로 이 '베스트 셀프'이다. 최근 자기 계발을 통해 훨씬 나은 삶의 만족을 얻고 있는 나로서 '너 자신이 돼라, 오로지 더 나은 쪽으로'라는 부제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의 번역자인 '강주헌'선생님의 서평을 읽고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은 질문들이 다 '낯설다'이다. 그런데 모든 질문은 나 자신을 좀 더 잘 알기 위한 질문들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당신 스스로에 대해 묻는 책인데 그 질문들이 다 낯선 것이다. 우리는 그만큼, 평소 스스로에 대해 잘 돌아보지 않는다. '사회적 삶'을 강조하는 우리나라는 더더욱 심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는 나는 '왜 어른들은 이런 자아성찰에 대해 강조하지 않을까?', '국영수 공부하기 전에, 학원 20개씩 보내기 전에, 아이들이 스스로에 대해 알게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서른이 된 지금에서야 이 책을 읽고, 왜 진작 이런 걸 생각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은, 자기 성찰을 위한 최고의 코치다.

당신은 일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내 일은 자동차의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을 결정짓는 현가장치, 생명과 직결되는 제동을 담당하는 제동장치를 제조하는 것이다. 그것도 기존의 것보다 '고성능'으로. 나의 역할은 구성원 각자의 강점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함으로써 최고의 팀을 꾸리고, 그 최고의 팀이 최고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나는 이 일 속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나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고, 팀원들의 성공이 회사의 성공이다. 일을 잘해야 하는 것은 단순히 일이라는 개념을 넘어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이렇게 자신 있게 정의할 수 있는 데는 이 책의 힘이 컸다. 코치 마이크는 말한다. "당신이 현재의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당신의'왜'와 부합되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이 '왜'는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를 쓴 사이먼 사이넥이 언급한 '골든 서클 모델'에서 정의되었다. 

<사이먼 사이넥의 골든 서클, 출처: blogs.cisco.com>

골든 서클을 나의 경우에 적용해보면, 다음과 같다.

무엇?(What): 나는 네오테크의 대표이다.

어떻게?(How): 자동차를 좋아하는 차쟁이들에게 내적 동기를 깨닫게 해 주고, 자율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한다. 좋은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왜?(Why): 우리 회사에 최고의 조직 문화를 불어넣고, 그 사람들이 자동차 튜닝 문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코치 마이크는 "자신이 업무에서 실제로 성취하거나 완결한 성과보다 업무에 열중한 시간을 더욱더 강조하는 경향 띤다."라고 말한다. 이 반대로만 하면 된다. 업무 시간에 집중하지 말고 자신의 업무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는 것이다.


코치 마이크가 소개하는 사랑받는 직원이 되는 법

코치 마이크는 최고의 자아를 찾는 것뿐만 아니라 당신이 직장에서 사랑받는 직원이 되는 방법까지 소개한다.

내가 이 책에서 찾은 '사랑받는 직원이 되는 법'은 다음과 같다.

1. 기업주가 우선시하는 목표에 대해 생각하라 : 어떻게 하면 당신이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계획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

2. 당신의 의견을 과감하게 전달하라 : 당신이 기여할 수 있는 부문에 대한 당신의 아이디어와 통찰을 상관에게 전달하고, 당신이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알려라.

3. 주도적으로 행동하라 : 하지만 충실하게 일했다는 이유로 매년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개인적인 이익을 탐하지 마라.

4. 결과로 얘기하라 : 당신에게 맡겨진 업무의 기준을 넘어섰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제시함으로 수익과 생산성의 향상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강조하라.

5.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제시하라 : 나쁜 아이디어는 없다. 당신이 제시한 100개 중 하나만 채택되더라도 그 아이디어가 회사의 운명과 당신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다.


나에게 최고의 인생 코치가 생겼다.

이 책으로 하여금 나는 최고의 자아를 찾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 최고의 자아가 원하는 목표를 이뤄 나가는데 방해꾼인 '반 자아'도 찾을 수 있었다. 더불어, 내 삶의 전반적인 영역을 점검할 수 있으며, 가치관을 한번 더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삶을 살아가는데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만큼 좋은 밑바탕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책 '베스트 셀프'는 당신의 삶에 그야말로 좋은 밑바탕이 되어줄 책이다. 

내가 위에서 했던 것과 같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을 때 잘 대답할 수 없다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명쾌하게 답할 수 없다면, 지금 당장 '베스트 셀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해보길 강력하게 권한다.

당신이 스스로 찾은 '최고의 자아'는 당신 곁에서 평생 당신을 지켜줄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을 통해 찾은 나의 최고의 자아 그리고 반 자아와 두려움에 맞서는 법에 대한 나의 스피치를 첨부한다. 이 시대의 많은 노력하는 대표님들께 행운이 있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YSIVNBkdvMY&t=136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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