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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Dec 28. 2019

초고속 영어 실력 향상의 이유

100% 토종의 영어정복기

나는 한국에서 자라고 한국의 교육과정을 거쳤다. 지극히고 평범하게 공부를 했고 지극히 평한 수능 점수로 지극히 평범한 학교에 입학했다. 그때 난 Hi, My name is Jun. Nice to meet you. What's your job? 정도의 영어를 구사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의 영어 영역 점수는 언어 영역 점수보다 높았다. 그렇지만 저게 당시 수능 영어 3등급 학생의 처참한 회화 실력이었다.

 

22살까지 처참한 영어실력을 가졌던 나는 지금까지 총 10개국을 돌아다니면서 수출입 비즈니스를 통역 없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 (번외적인 얘기지만 수입은 상대적으로 쉽다. 돈을 주겠다는데 친절하지 않은 곳은 잘 없다. 그러나 반대로 당신의 물건을 '판매'하는 입장이 되면 결코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8년이라는 세월이면 혹시 비즈니스 영어를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되는가? 어떤 이에게는 그럴 수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불가능처럼 느껴질 것이다.

 

안타깝게도 나의 지금 영어 실력은 26살쯤 완성이 된 후 4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여기서 더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의식적, 계획적 input이 필요한데 To do list의 중요도에서 밀리면서 아직까지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100% 토종 교육에 심지어 영어를 뛰어나게 잘하지도 못했던 나는 어떻게 통역 없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오게 되었을까??


첫 번째 비법 '환경설정'

그때 당시에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는 스스로를 '영어를 해야만 하는 자리'에 밀어 넣었다. 그리고 그 자리 끝에는 절벽이 있었다. 해외 수출 담당을 하게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회사에 전문 통역을 구하거나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 사람을 구할 돈이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나는 반드시 해야만 했다. '영어 공부'가 아닌 '영어로 된 말'을.

 

두 번째 비법 '시뮬레이션'

설령 그러한 환경에 처했다 해도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다. 혹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면 그 환경에서 내쳐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빨리', '잘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처한 어려움이다. 이때 내가 썼던 방법은 가상의 대화 상황을 만들어 한글로 원하는 말을 적는다. 그렇게 시뮬레이션을 통해 나온 말들을 영어로 번역해 공부를 했다. 이렇게 했을 때의 장점은 '나의 말'이기 때문에 훨씬 잘 외워지고 입에도 잘 붙는다. 무엇보다 실제 그 말을 쓰게 될 확률이 높아 연습도 쉬워진다.


영어를 잘하기 위한 수많은 방법 중 하나 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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