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경주. 신라의 추억

경주의 달밤

by George Chung

개학 직전 주말. 동아리에서 갑자기 경주여행 이야기가 나왔다.

경주의 야경을 보자는 것이다! 뭐... 나야 대구에서 가면 금방이기도 하고 해서 흔쾌히 승낙했다.

그렇게 4명이서 갑작스럽게 경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다들 느지막이 경주에 왔기에 모이자마자 우선 체크인을 했다. 짐을 푸는 동안 식사 준비도 함께 한다. 역시 펜션에 바비큐지. 밥을 먹으면서 라오스에서 사온 기념품을 풀기 시작한다. 다들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식사가 끝날 즈음 해가 지기 시작한다. 경주까지 왔는데 펜션에서만 놀기 아쉬워 야경을 보러 간다.

첫 목적지는 안압지. 경주 야경 하면 떠오르는 곳 중 하나이다. 역시나 여름휴가의 막바지다 보니 사람이 많다. 8월 말의 밤은 낮의 더위와는 다르게 선선해서 기분이 좋다.

안압지에 반사되는 동궁의 전각은 붉게 빛이난다. 한옥과 참 잘 어울리는 빛이다. 호수가 맑고 잔잔하다. 물속에 또 다른 전각이 있는것같다.

이번에는 대릉원 옆 노동리와 노서리 고분군으로 향한다. 사람도 별로 없고 산책하기 좋아 경주를 찾으면 항상 가는 곳이다. 유홍준 교수님이 바꾼 곳 중 한곳이기도 하다. 눈내리는 겨울의 풍경이 환상적이다. 겨울에 다시 찾아오고 싶다.

고분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첨성대가 있다. 자전거 타기도 좋아 낮이든 밤이든 사람들로 북적인다.

경주는 이곳 외에도 볼거리가 많은 동네이다. 대구에 살며 아버지의 일 때문에 자주 찾은 곳인 만큼 애착이 가는 곳이다. 경주는 언제 와도 좋고 포근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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