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야생. 그곳의 이름은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로의 여정

by George Chung

든든하게 조식을 먹고 로비로 나가니 버스가 준비되어있다.
오늘은 Maleme dam camp, Matobo National Park을 지나 빅토리아 폭포로 이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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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eme dam은 댐이라기에는 물이 너무 없었다.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리도 심각한 줄은 몰랐다. 다시 한번 지구온난화의 심각함을 몸소 느낀다. 우기에는 부디 댐이 가득 찰 수 있기를 빌어본다.


댐에서 얼마 안가 Matobo 국립공원이 나온다. Matobo 국립공원은 화강암 구릉지대로 동굴벽화와 다양한 유적을 볼 수 있다. 특히 정상에는 신성시하던 돌로 만든 신전도 있다. 이 언덕은 동굴 벽화를 비롯해 수많은 고고학 자료가 발굴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마토보 언덕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2천 년간 이곳에서 살던 부시맨의 흔적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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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따로 있는 곳이 아니라 길가에 주차를 하고 올라간다. 잠시 동안 수풀을 지나 바위산을 올라가면 아래의 풍경이 내려다보인다. 바위로 가득한 땅 위로 덤불이 가득하다. 탁 트인 전망이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세실 로즈가 세계적 전망대라 부른 이유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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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특히 동굴벽화가 많다. 이 사진처럼 동물을 사냥하는 사람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국립공원에서 있던 시간은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오랜 역사가 만든 묘한 감동에 휩싸인다. 까마득한 과거에서 보낸 편지를 받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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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폭포로 향하는 길. 해가지기 시작한다. 버스에서 가이드가 빅토리아 폭포에서 다시 하라레로 가는데 12시간 버스를 타야 한단다. 이 버스를 타고 12시간이라니? 쉬는 시간 따지면 15시간은 내리 이 좁은 자리에 몸을 구기고 있어야 할 것 같다. 도저히 그건 해낼 자신이 없다. 게다가 이어서 크로아티아도 가야 하는 입장에서는 쉬이 선택하기 힘들다. 빅토리아 폭포의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비행기를 예약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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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폭포는 호텔도 많은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하늘의 별은 쏟아질듯하다. 같이 온 친구들과 주차장에 앉아서 별을 바라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다. 낮과 달리 선선한 바람도 한몫 도와준다. 아프리카의 여행도 막바지라니 아쉬운 마음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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