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HOLA SPAIN
새로운 만남, 새로운 다리. 론다.
by George Chung Jan 30. 2021
아침 일찍 방을 나와 조식을 먹으러 가는 길이다 얼핏 보이는 창문 밖의 모습이 아찔하다. 어제 밤늦게 넘어온 다리는 까마득한 절벽을 연결하고 있다. 그 절벽 한편에 내가 묵었던 파라도르가 있다. 체크아웃하기 전에 산책을 다녀오기로 한다.
론다로 들어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이 다리의 이름은 누에보 다리이다. 오래되어 보이지만 매우 튼튼하다. 120m의 높이는 상상 이상으로 높았다.
파라도르 입구의 모습. 다리를 건너오자마자 바로 왼쪽 편에 있다. 객실 내의 풍경도 매우 멋지다.
객실의 풍경이다. 전망대가 보이기에 걸어가 보기로 한다. 숙소 내부에서 연결되기에 편하게 갈 수 있다.
전망대에서의 풍경. 왼편이 우리가 묵었던 파라도르고 오른편이 론다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는 도시다. 론다에는 파라도르뿐만 아니라 다양한 숙소들도 많으니 적당한 숙소를 예약하면 될 듯하다.
아침도 먹고 짐도 다 쌌으니 도시를 구경해 보자.
다시 다리를 건너 맞은편으로 가보면 다양한 식당과 가게가 많다. 그 가게들을 지나가다 보면 절벽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오솔길이 나온다. 2월에 가면 매화가 가득한 길을 지나며 론다의 전경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절벽에서 왼쪽 위가 우리가 묵었던 파라도르이고 오른쪽이 론다로 들어가는 누에보 다리이다. 18세기에 지어진 저 다리 덕분에 절벽으로 나눠진 두 마을이 소통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리 이름인 Nuevo 답게(비록 두 마을을 연결한 3개의 다리 중 마지막에 지어져서 Nuevo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두 마을의 새로운 시작을 열어주었다. 다리 밑으로 들어가면 폭포와 계곡이 나오니 가볼 만하다.
내려가는 길은 매화가 가득하다.
몇몇 사람들은 저 산책로의 끝에 차를 주차해두고 걸어갔다 오기도 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돌문과 풀밭을 지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천국이 멀지 않다.
가게를 지나 다리를 건너 파라도르로 돌아왔다. 기숙사 신청 등 몇몇 가지 처리할 일이 있어 난 파라도르의 로비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그 사이 가족들은 투우장을 다녀왔다. 현대 투우의 발상지인 도시에서 투우 박물관은 꼭 가보고 싶다고 한다. 가족들은 가장 오래된 투우장 중 하나인 론다 투우장으로 향한다.
사진을 보니 나도 갈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갔다.
이제 말라가를 지나 알람브라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로 이동한다.
말라가는 유명한 화가 피카소의 고향이다. 그래서 말라가에는 피카소 미술관이 있다. 피카소의 고향답다. 부에나비스타 궁전 내의 이 미술관에는 많은 피카소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으니 한 번쯤 구경 가보자.
말라가에는 알카사바(요새)가 매우 잘 보존되어있다. 게다가 내부에는 로마 로마 원형극장이 있다.
말라가 관광을 마쳤으니 그라나다로 이동한다. 먼 길을 가야 하니 서두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