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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소년 Aug 12. 2015

집과 우리 몸의 공통점

나는 내 몸(건강함)에게 어떤 주인인가?

#집을 통한 살핌: 집과 우리 몸의 공통점

이번 설날, 정말 오랜만에 고향인 통영에 내려가서 아버지와 단둘이 산책을 했습니다. 날씨가 추워 집 밖으로 나가기 싫었지만 아버지와 발걸음을  함께하였습니다. 어릴 때 가보지 못했던 곳을 아버지가 투어 형식으로 소개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산책하는 길에는 이전에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께서 머무셨던 외갓집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외갓집을 들어간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집 내부에 들어가보니 벽지와 장판이 떨어져 있고 집이 전체적으로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 물어봤죠!


나: 아버지, 여기 누가 와서 장판이랑 벽지랑 다 뜯어 놓은 거예요?

아버지: 아니다. 사람이 안 살고, 관리를 안 하면 자연스럽게 집이 내려앉고 저렇게(아래 사진처럼) 된단다.

아버지의 말씀을 들은 순간 번쩍! 바로 이런 생각이...

집에 사람이 살지 않아서,  집을 그냥 방치해두면, 집은 자연스럽게 망가지는 구나! 마찬가지로

내 몸에 관심이 없어서, 내 몸을 그냥 방치해두면, 내 몸은 자연스럽게 망가지겠구나!


이처럼 무너진 저의 외갓집을 보면서 집과 우리 몸의 공통점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망가진 집은 관리하지 않는 우리의 몸을 상징한다.

위의 그림이 의미하는 것을 한 마디로 얘기하면, 같은 집 다른 느낌.

1. 망가진 집: 설날에 본 외갓집처럼 사람이 살지 않아, 사람의 관심과 손길이 가지 않아 주저앉고 망가진 집을 의미

2. 기존 집: 관심 가져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고 그냥 관리 정도만 하는 그냥 집

3. 관심받은 집: 집주인의 관심을, 사랑을 받아 가꾸어진 집


말 그대로 같은 집이지만 정말 다른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집, 나쁜 집을 떠나서 그 집에 어떤 주인이 사느냐에 따라서 그 집의 모습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가끔 집 사진을 봅니다. 10평도 안 되는 집에 새로운 주인이 와서 완전히 다르게 바뀌어진 집, 그냥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집 , 집주인의 관심과 사랑이 묻어 나는 집 사진들.


반면에 더러운 모습의 집 사진, 더러운 방 사진, 무너지거나 망가져가는 집 사진, 먹고 마시면서 쌓아놓은 맥주병과 소주병, 쓰레기들로 가득 찬 방 사진은 상대적으로 자주 보기 힘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심리가 집이든 자신의 몸이든 남들이 봤을 때 감탄할 수 있는 모습들, 자신 스스로가 만족하는 모습들을 공유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이번에 외갓집을 방문해서  깨달은 점은,

집에 사람이 살지 않으면 망가질  수밖에 없구나

집주인이 집 관리에 관심이 없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망가질  수밖에 없구나

그럼 집을 빗대어 우리 몸을 한 번 살펴보면 어떨까요?


1. 망가진 몸나의 육체적인 건강에 관심이 없거나, 관심은 있어도 행동하지 않아 망가진 상태를 의미

2. 기존 몸: 집과 다르게 기존 몸은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각자의 체형을 의미

3. 관심받은 몸: 나의 육체적인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행동하였을 때 가질 수 있는 건강한 육체를 의미


관심받은 몸이라 하여 누가 봐도 날씬하고 누가 봐도 멋진 근육질 몸매를 말하는 것이 아니며, 망가진 몸이라 하여 단순히 살찐 뚱뚱한 모습의 몸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연예인 강호동처럼 보이는 모습은 통통해도 실제로 속은 근육으로 다져진 사람도 있으며, 몸은 뚱뚱하지만 식이와 운동으로 본인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하체만은 튼튼하게 유지하는 사람, 허리만은 튼튼하게 유지하는 사람, 매일같이 스트레칭으로 내 몸을 관리해주는 사람도 있죠. 내 몸에 관심을 주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며,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체형에 따라서 파생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다릅니다.



무너져 내린 외갓집을 보고 우리 몸을 생각해보니,

집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하는 집주인이냐 집에 관심을 주지 않아 관리하지 않는 집주인이냐에 따라 집의 모습이 다르듯, 본인 몸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몸의 주인이냐 본인 몸에 관심이 아예 없어 관리를 하지 않는 몸의 주인이냐에 따라 우리의 몸의 건강함도 천차만별이겠죠!





#출발은 관심으로, 과정은 행동으로

망가진 집을 가지냐, 아름다운 집을 가지냐 & 망가진 몸을 가지냐, 건강한 몸을 가지냐!

출발점은  관심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관심이 있다는 것은 그 대상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느냐를 의미하기도 하죠! 이 글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첫 번째 핵심 메시지는 바로 자신의 몸,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관심은 반드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집을 꾸미듯, 우리의 몸과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행동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체중 감량/근육질 몸매/날씬한 몸매/허리 관리/튼튼한 하체/건강한 음식 섭취/하루의 상쾌함을 위한 스트레칭/그냥 건강을 위한 러닝 등 본인이 추구하는 건강함의 종류에 따라 반드시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관심만 있고 말하고 생각은 하는데 행동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죠!(관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네요.)




#나의 몸에는 어떤 주인이 자리하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나의 몸에는 어떤 주인이 자리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나의 몸에, 나의 건강에 얼마만큼 관심이 있는가?

나는 나의 몸을, 나의 건강을 얼마만큼 소중히 여기고 있는가?

내가 가지고 있는 관심만큼 나는 얼마만큼 행동하고 있는가?


나의 몸(건강)에 관심이 없는 주인이 거주하고 있다면, 그 주인을 이사 보내고 새로운 주인을 맞이해보세요.

나의 몸(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관신만큼 행동하는 주인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관심 없이 방치해둔 집이 시간이 지나면서 망가지고 무너져 내리듯, 관심 없이 방치해둔 우리 몸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망가질 것입니다. 지금은 건강해 보일지는 몰라도 말입니다. 


남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하고 싶은 몸(건강함)을 위해서 혹은 자신 스스로의 건강함에 만족하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 모든 걸 내려놓고, 나는 내 몸에게 어떤 주인인가?'

이 질문에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글로 전해졌으면 합니다^^



Workout Motivator Jin

삶에 있어 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하고 

사람들이 운동을 생활화하는데 동기부여를 한다.

최근에 다이어트에 있어 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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