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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소년 Sep 17. 2015

다이어트, 터닝포인트 만들기

다이어트, 터닝포인트 만들 수 있을 까? 까~까~까~까까~까까까까까까~

l 식상할 수도 있지만 터닝포인트...

(식상하디 식상하지만 식상하지 않을 수 있는 터닝포인트라는 단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 '터닝포인트'라는 단어를 많이 듣기 시작했고 나 또한 그 단어를 자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이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20대 초반, 내 앞가림을 고민하기 시작했던 시점부터 그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사회에 나와 여러 가지 경험들을 하게 되면서 뭔가 영감을 받은 순간, 어떤 계기를 통해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 순간,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순간! '아! 이게 나의 터닝포인트이다', '이게 나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미래를 기대하는 마음에 부풀었던 것 같다. 


나에게 있어 '터닝포인트'라는 단어는 나의 긍정적이고 밝은 미래가 꼭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주 사용했던 단어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과거를 돌이켜 봤을 때 나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준 '원인의 순간'을 터닝포인트라 간주하고 있었다. 과거에 내가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던 순간들을 지금 생각해보면 실제로 긍정적인 변화들을 이끌어준 순간들이 많았다. 그 긍정적인 변화가 큰 변화였던 작은 변화였던 말이다. 


그리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나의 터닝포인트가 있다. 바로 축구를 하다가 허리디스크(추간판 수핵 탈출증)가 발병해서 허리디스크 수술(의사 선생님께선 시술 정도로 하셨지만)을 하게 된 순간이었다. 그 순간에 나는 터닝포인트라 간주하지 않았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고 나서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아래와 같은 말을 하고 다녔다.


#생각의 전환

내가 2008년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게 된 건 정말 잘 된 일이다.  그때 나에게 허리디스크가 발병하지 않았더라면 분명 나이가 더 들어서 허리디스크가 발병했을 것이다. 일찍 다치길 잘했다.


#내가 사람들에게 했던 말

"나 예전에 허리디스크 발병해 가지고  수술했었어. 근데 잘 걸린 거 같아!!  그때 수술 이후로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거든. 지금 내 몸은 많이 건강 해지고 건강에 대한 중요성도 알게 되었어. 그리고 건강한 게 나에게 가져다 주는 긍정적인 부분들이 많아. 아마 내가  그때 허리디스크가 안 걸렸으면 더 나이 들어서 걸렸겠지! 분명히. 


생각과 사람들에게 했던 말처럼 허리디스크가 발병해서 수술했던 순간은 나에게 터닝포인트 였던 것이다. 내가 건강관리를 시작하게 된 터닝 포인트!!


Intro 추천곡: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l 두 가지 터닝포인트

(내가 느낀 두 가지 터닝포인트, 그 순간 & 지난 후)


재활운동을 해오면서 느낀 터닝포인트!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잘하는지! 즉, 나와의 대화를 통해 느낀 터닝포인트!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느낀점이라 다른 사람에게는 어떤 종류의 터닝포인트가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냥 내가 느낀 두 가지 터닝포인트를 공유하고 싶을 뿐이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해나가는 누군가는 도움을 받을 거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그 순간(액션해야 할 터닝포인트)

말 그대로이다. '그 순간', 그 순간의 어떤 계기(원인)로 인한 터닝포인트인 것이다. 첫 번째 섹션에도 언급 된 었듯이 '뭔가 영감을 받은 순간, 어떤 계기를 통해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 순간,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순간' 등과 같이 순간의 번쩍임을 느끼는 포인트, 바로 그 순간이다.(다이어트에 있어서는 연예인 자극샷을 본 정도?) 그 순간을 터닝포인트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을 느낀 이후 액션이 동반되지 않으면 그 순간의 번쩍임에 불과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 순간을 터닝포인트로 바꾸려면 액션이 필요하고, '액션 해야 할 터닝포인트'라 지칭하고 싶다. '내가 예쁜 몸매의 연예인을 본 순간, 인터넷을 통해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유명인을 본 순간, 멋진 몸매를 가진 남성을 본 순간' 그 순간에 번쩍임을 느끼고 액션을 했다고 가정한다면, 시간이 지나고 나에게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을 때는  그때 그 순간이 나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한 달전에 연예인 누구누구의 운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본거야! 그거보고  자극받아 가지고 한 달 동안 되게 열심히 하고 있어~!'(과정 중)


'내가 얼마 전에 옷을 사러 가서 원래 입던 사이즈인 26을 달라고 했다? 근데 직원의 표정이 뭔가 이상한 거야? 마치 그 표정은 그 사이즈가 아닐 텐데? 이런 거야!!!  그때 느꼈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살이 많이 쪘구나... 좌절에 빠졌었지..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두 달 동안  정신없어서 운동도 못하고 식단 조절도 못했어 ㅠ'

(순간 번쩍임 ㅠ)

 


#지난 후(액션하고 난 후 알게 된 터닝포인트)

지난 후, 과거를  돌아봤을 때 어떤 순간이 나의 터닝포인트라 생각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때가 나의 터닝 포인트  였어'라고 말하는 순간들.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준 계긴(원인)의 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긍정적인 결과들은 개개인마다 아주 다양할 것이다. 건강, 이직, 취업, 대학원, 나란 사람을 알게 된 순간, 여행 등 여러 관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들 말이다. 나는 이 터닝포인트를 '액션하고 난 후 알게 된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액션이 이미 동반되어 조금의 긍정적인 결과들을 가져다준 순간들. 지나고 보니 그게 나의 터닝포인트 였더라하는 순간들 말이다. 단적인 예로 나의 허리디스크 수술, 그 후의 운동, 긍정적인 변화들. 그땐 몰랐지만 허리디스크가 발병해서 수술했던 시기를 나의 건강에 있어 터닝포인트라 생각하게 된 것이다.


'산에서 내려오다 삐끗하여서 무릎을 다쳤어요! 그렇게 해서 다이어트에 근력 운동을 추가했어요! 원래 운동을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운동을 꾸준히 하고 나서 살도 쉽게 안 찌고 뱃살도 몰라보게 빠지고 싶었던 원피스도 입을 수 있게 되고!  그때 다리 다친 게 저의 터닝포인트? 였어요! 어쨌든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으니깐요!'_인터뷰 중에서...






l Make your 'Turning point'

(생각의 전환을 하고 터닝포인트를 미리 정하자. 그리고 작은 설렘을 느끼자!)


바로 위에서 언급한 '그 순간(액션해야 할 터닝포인트)''지난 후(액션하고 난 후 알게 된 터닝포인트)'를  접목시키는 것만으로도 터닝포인트를 미리 정할 수 있다. 생각의 전환이 조금 필요하다. 


1.'그 순간'은 그 순간만 번쩍이고 다음날이 되면 다시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 순간의 번쩍임을 그냥 지나쳐 버려서는 안된다. 하루가 지나고 바로 잊어 버리는 경우가 수두룩 하지만, '그 순간'을 나의 터닝포인트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행동이 동반되어야 하는 터닝포인트이다. 행동 전에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에 앞서 인지가 선행되지 않으면 내가 '특정 행동'을 하기로 한 것을 망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2. 보통 지난 후에 알게 된 터닝 포인트는 지금 나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 터닝 포인트이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알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들을 미리 정하고, 기대하고, 상상할 수 있다. 지난 후에 찾아올 변화들을 미리 정리하고 그 순간을 터닝 포인트라 가정하는 것이다. 그럼 그 순간의 번쩍임보다 더 큰 셀러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버진그룹의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의 말을 빌리고 싶다.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_리처드 브랜슨>




#다이어트와 운동을 해야 한다고 일깨워준 순간

_아름다움 몸매를 가진 유명인, 멋진 몸매를 가진 남성을 보았던 순간(다이어트와 운동자극을 받았던 순간)

_나에게 건강상의 아픔이 찾아온 순간(EX. 허리디스크, 관절 이상, 그 외의 운동을 필요로 하는 질환들)

_실제로 운동과 식이조절 등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았을 때

_그냥 나에게 운동과 다이어트가 절실하다고 느낀 순간


#내가 원하는 나의 긍정적인 변화

_내가 흰색 스키니진을 예쁘게 입는 것

_여름에 당당히 비키는 입는 것

_청바지에 흰 티만 입어도 멋진 나의 모습

_내가 몸에 안 좋은 음식은 섭취하지 않고 건강한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

_내가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

_내가 유연해지는 것


#내가 원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터닝포인트 핵심 메시지가 된다

_지금 이 순간이 내가 흰색 스키니진을 예쁘게 입게 될 터닝포인트이다.

_지금 이 순간이 내가 여름에 당당히 비키니를 입게 될 터닝포인트이다.

_지금 이 순간이 청바지에 흰 티만 입어도 나를 멋지게 만들어 줄 터닝포인트이다.

_지금 이 순간은 내가 안 좋은 음식 대신에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게 될 터닝포인트이다.

_지금 이 간이 내가 앞으로 긍정적으로 변하게 될 터닝포인트이다. 

*핵심은 나의 터닝 포인트를 미리 정하고 움직이는 것이다. 터닝포인트를 지나고 나서 아는 게 아니라 미리 정하고 나의 터닝포인트를  현실화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찾아올 긍정적인 변화를 가까운  미래에서부터 먼 미래까지 상상하자.

예를 들어 흰색 스키니진을 입게 되는 것이 나의 터닝포인트라고 가정해보자. 내가 계획한 시점에 내가 흰색 스키니진을 예쁘게 입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의 가까운 미래에 찾아올 긍정적인 변화부터 상상하고 기대할 필요가 있다. 흰색 스키니 진을 예쁘게  입는다는 것. 다리 살이 빠지고, 다리의 근육이 생겨서 탄탄해지고, 힙업이 되고, 허리사이즈가 줄어드는 변화가 있을 것이다. 모두 동시다발적으로 찾아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1주일 뒤에 살이 조금 빠지는 것을 느끼고, 2주 뒤에 다리에 근육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뭔가 약간의 긴장감이 있는 걸 느끼고, 그 과정 중에 평소에 입던 바지가 살짝 헐겁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가까운 미래부터 먼 미래에 까지 순차적으로 찾아 올 거라는 것을 상상하고 기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설렘을 느끼고 실제로 그 시점에서 그런 변화들을 느끼는 것이다.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만으로 더 나은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그리고 그러한 상상들은 한 번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자주 서서 상상해야 하는 것이 핵심중의 핵심이다.(개인적으로 재활 운동을 하면서 포기하고 싶거나 슬럼프가 찾아 왔을 때마다 앞으로 좋아질 수 있을 거란 기대, 좋아진 후의 모습을 을 상상했다.)


지금도 어리지만, 더 어렸을 적 나는 터닝포인트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 그 단어가 좋았다. 그 단어를 말하는 순간 내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거라는 기대에 부풀었었다. 그렇게 남발했던 터닝포인트지만 지금 와서 '터닝포인트 였어'라고 말할 수 있는  case는 많지 않다. 그래도 '터닝포인트 였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있는데 그 것들을 살펴보니 행동이 동반되어 좋은 변화가 있었거나 좋은 결과들이 따라온 경우들이었다.


나는 그냥 그랬다.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기억을 되돌려 끄적여봤다..


나의 재활 과정, 그녀들의 다이어트. 우리들의 연결고리@ 그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다이어트를 해나가는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그리고 다이어트에 있어 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한다.

Workout Motivator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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