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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소년 Sep 09. 2015

다이어트, 1주일의 데드라인 정하자

목표 데드라인, 목표 체중! 1주일 단위로 쪼개면????


실제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절단되어 몸이 많이 틀어졌다. 우연히 메디컬 트레이너를 만나서 1주 단위, 2주 단위로 행동하고 변화를 기록했다. 


5살 교통사고로 절단된 엄지발가락...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엄지발가락... 

18년 후 23살 겨울, 몸의 밸런스가 무너졌다...

이 병원 저 병원, 이 치료 저 치료... 별 소득 없이 보낸 2년...

메디컬 트레이너와의 우연한 만남, 재활을 시작하다...

1주일에 한 번씩 운동을 배우고 혼자 훈련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보기 위해 1주일 단위로 사진을 찍고 변화의 감정을 기록하다...

그리고 다음 한 주를 다짐하고 행동하다...

1주일 단위, 1주일의 데드라인, 다이어트에도 적용이 가능할까?

혼자 고민을 하다 키보드를 두들겼다...




카메라를 막 갈겼는데 이런 사진이 나왔네? ㅎ


l Intro

'1주일의 데드라인을 정해라' 


무슨 말일까? 보이는 그대로 1주일씩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 다이어트를 시도해보자는 말이다. 1주일 동안 체중감량을 위해, 몸의 변화를 위해 식이조절이든, 운동이든.


졸업한지 오래되긴 했지만,  

대학교 시절을 떠올려 보았다. 졸업은 해야 했기에 수업은 들어야 했고 넘쳐 나는 과제와 팀 프로젝트를 쳐내는데 바빴다. 그럼 레포트와 팀 프로젝트를 대했던 나의 태도를 어땠을까? 많은 분량을 요하는 레포트가 과제로 나왔을 땐 속된 말로 벙쪗다. 레포트의 주제는 둘 째 치고 저 많은 분량을 무슨 수로 채워나갈지 막막하기만 했다.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레포트를 좀 더 쉽게 작성할 수 있었다. 요령을 알았던 것일까? 아니면 경험이 학습되어서 였을까?

 

#레포트를 써나 가면서

#1 저학년의 나란

레포트의 주제가 주어졌다. 어렵게 느껴졌다. 이걸 어떻게 작성하지... 적은 분량의 레포트임에도 불구하고 막막하다. 레포트를 몇 번 써보지도 않았고 리포트를 좀 더 쉽게(?) 작성할 수 있는 방법(요령)도 몰랐다. 큰 주제 아래 막연히 글을 적어나갔다. 막연히 막연히, 앞문단 뒷문단. 흐름을 맞추기란... 자연스러운 브릿지를 연결하기란..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저학년의 나란...


#2 고학년의 나는

요령이 생겼다. 요령보다는 레포트를 체계적으로 작성하는 방법을 조금 터득하였다. 그렇게만 어렵게 느껴지던 레포트 작성이 조금 쉽게 다가왔다(상대적 쉬움). 큰 주제 아래 작은 주제와 항목들을 정하고 글을 써나 가기 시작했다. 큰 주제는 염두에 두되 작은 주제를 끝마치는 데에만 집중해서 글을 써나 갔다. 작은 주제에만 집중하면 지금 당장 써나 가야 하는 양도 적고 주제를 끝낼  때마다 작은 성취감도 맛볼 수 있었다. 이건 마치 10km 마라톤을 달리는 과정에서 5km 지점, 6km 지점, 7km 지점 팻말을 보고 달리는 것과 유사했다. 그렇게 레포트를 완성해 나갔다. 고학년의 나는!


*핵심은 단순했다.

레포트를 전체 주제 아래 막연히 써나가는 사람 vs 전체 항목을 작은 항목으로 나누고 쉽게 써나가는 사람



어?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보통 목표 감량 체중과 데드라인을 정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알고 가면 좋은 불편한 이야기? 전체 목표 감량 체중을 쪼개고, 쪼개고, 쪼개면 더 쉽게 체중감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체감적으로)! 쪼개는 건 무슨 말일까?






l 쪼개라, 쪼개라, 쪼개라!

*1주일의 데드라인을 정하라의 본질은 쪼개는 것이다.


'쪼개라, 쪼개라, 쪼개라'는 무슨 말일까? 실실~ 웃으라는 이야기일까? 아니다.

먼저 본인의 큰 목표를 작은 목표들로 잘게 잘게 쪼갠다. 그리고 잘게 쪼갠  목표들을 성취하면서 그 성취감에 쪼개면서 웃어보자는 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보통 이런 목표들을 세운다. 


'오늘이 10월 15일이니깐 올해까지 10kg 뺄 거야!'

이 목표에는 목표의 데드라인과 빼야 하는 체중이 나온다. 그리고 멀리 있는 목적지(목표)를 향해 우리는 헤엄을 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엔 수없이 많은 파도들(장애물)이 찾아온다. 때문에 큰 변화 없이 제자리에 머무는 경우들이 많다. 빼야 하는 체중의 수치가 크고, 데드라인이 길면 실패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 멀게만 느껴진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체감적, 체계적)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까요? (시도해본다면) 본인의 목표 체중과 데드라인을 쪼개고 쪼개는 방법이다. 


*전체 목표

10주 안에 10kg 감량 하기!

전체 데드라인: 10주(70일)

전체 목표 감량 체중: 10kg


보통 우리들은 이런 전체 목표 아래 막연히 식단을 운영하고 운동을 해 나간다. 막연히, 막연히~

좀 더 쉽게 접근해보면 어떨까?


*전체 목표                                                  

10주 안에 10kg 감량 하기! 

전체 데드라인: 10주(70일)   

전체 목표 감량 체중: 10kg    


*1주로 쪼갠 목표

1주에 1kg 감량하기

세부 데드라인:1주(7일)

세부 목표 감량 체중: 1kg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짜는 작업은 하지 않았지만 전체 목표를 1주 목표로 쪼개는 것만으로도 더 쉽게 다가온다.(행동을 구체화하기 위한 우선 작업이기도 하다. 10kg을 빼야 한다고 생각하면 뭐부터 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깜깜하다. 반면  1주일에 1kg이면 1주일 동안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볼 수 있는지 쉽게 정할 수 있다)


위에 나오는 데드라인은 짧게 잡았기 때문에 1주에 1kg을 빼야 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조금 힘들 수 있는 목표로 받아 들여지지만 데드라인을 좀 더 길게 100일로 잡으면 그 목표는 조금 더 쉬워진다(어차피 평생해야 한다는 다이어트라면). 계산을 해보면, 100일은 약 14.3주(14.285), 그러면 우리가 1주 동안 감량해야 하는 체중은 약 700g밖에 되지 않는다. (참고로 데드라인은 있지만 100일 후에도 행동 해나가야 하는 건 당연하다. 체중 감량이든 근육을 형성하는 것이든_1 cycle이 1주일이라면 1주일 동안 좋은 습관을 쌓아가서 나의 습관으로 만들어 나가는 게 최종 목적이다. 어쨌든 목표는 잡고 움직이는 게 좋으니깐^^)



재활 할 때 기록해둔 파일을 다시 살펴봤다. 역시 매주 좋아지진 않았고 슬럼프도 있었다! 항상 좋지만은 않지만 1주일 단위로 행동하고 변화를 기록하는 것, 좋은 변화는 따라왔다.


*그리고 1주일씩 하면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목표대로 빠지진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내가 의지를 가지고 한들 외부적인 환경에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계가 아니라서 1주일에 꼭 1kg 씩 감량하진 못할 것이다. 한 주는 1kg 빼기도 할 것이고, 한 주는 500g을 감량하기도 할 것이고, 한 주는 정체가 되기도 할 것이고 오히려 찌는 한주도 있을 것이다. 근데 놓지 않고 목표 데드라인까지 1주일 단위로 행동하면 결과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l 1주 Action, 1주 Action...

*체중감량, 다이어트, 아름다운 몸매를 위한 운동! 1주일 단위로만, 1주일만 보고 그냥  행동하는 것이다.


쪼개면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는 어떻게 하면 쉽게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은 무엇인지, (아주)간단하게 재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보았다(자세한 방법은 다음 글에서 따로 다룰게요!) 

 

방법은 간단하다. 목표를 쪼개기 전에는 전체 기간 동안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었다면, 목표를 쪼개면은 그냥 1주일 단위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 1주일의 목표에 따라 계획을 짜고 1주일 단위로 움직여보는 것이다.(이전에 매체에서 작심삼일 다이어트를 보았다. 아마도 그건 우리가 항상 작심삼일로 포기하니깐 3일씩 다이어트를 해나가자는 취지였을 것이다. 반면 1주일씩 쪼개는 건, 1주일씩 체중감량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취지도 있지만 우리 라이프 스타일에서 1 cycle을 선순환으로 만들어가자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1 전체 목표 감량 체중과 데드라인을 정한다.

#2 그리고 1주일 목표를 계산하라.(전체 목표 감량 체중÷전체 데드라인)

#3 1주일간  감량해야 하는 수치(1주 감량 체중)가 나오면, 거기에 맞게 본인의 1주일 플랜을 짠다!

#4 1주일간 액션 한다.

#5 일요일에 지난 1주일을 체크하고 다음 1주일을 계획한다.(수치와 변화, 변화의 감정, 다짐까지 생각해보고 적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6 다음주를 맞이한다.



#Key point

핵심은 일요일 었다. 일요일에 적어도 30분 정도는 다음 한 주를 위해 계획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뭔가 명상하는? 나를 돌아보는? 이번 한주를 돌아보는 과정으로). 지난 한 주동안 나의  Action을 점검하고 현재 체중과 몸의 변화들을(사진으로도) 측정한다. 그리고 좋은 변화가 있었다면 작은 변화라도 성취감을 느끼고 칭찬한다. 좋은 변화가 없었다면 반성? 하고 다음 한주를 위해 다시 다짐을 한다. 


*다이어트 어플을 쓰다 보면 일요일에 한주를 반성하고 다음주를 다짐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아니면 스케줄러에 계획과 행동, 변화를 기록하는 사람들이 있다. 1주일을 이미 쪼갠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기록하고 계획하는 이유는 목표들을 쪼개고 행동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나의 재활 과정, 그녀들의 다이어트. 우리들의 연결고리@ 그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다이어트를 해나가는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그리고 다이어트에 있어 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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