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나랑은 상관 없는 줄만 알았던 한 명의 다이어터와 인터뷰를.
2015.06.14 일요일
다이어터 한 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이어트에 있어 좋은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 삶과 운동의 밸런스를 잘 맞춰 나가는 사람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만날 때면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하고 우연히 인터뷰를 요청받기도 하는데 오늘은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다이어트 어플의 한 유저분께서 인터뷰를 요청하셔서 진행하게 되었다. 김나연님!
오늘 소개해 드릴 나연님의 다이어트 스토리는 'Before 운동'과 'After 운동'으로 나누어진다. 절대 다이어트가 필요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취업의 스트레스 때문에 다이어트까지 하게 되었다는 그녀의 스토리를 조목조목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그녀의 첫 마디,
"나는 다이어트 안 해도 되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탄력 있는 몸매는 아니지만, 다이어트 안 해도 될 것 같은 마른 몸매의 소유자였어요!! 근데..."
취업을 준비하기 전까지 그녀가 가지고 있던 생각이다. 그러던 그녀가 취업준비를 계기로 다이어트까지 하게 되었다. 취업준비의 스트레스로 야식을 습관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디로 취업을 할지 밤새워 고민을 하고, 그 스트레스로 야식을 먹고, 고민해서 피곤하니깐 잠을 잤다. 이와 같은 생활을 3개월 정도 지속한 후 그녀에겐 심상치 않은 변화가 찾아왔지만, 그녀는 그 변화를 인지하지 못했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체중이 48KG->60KG 증가했음)
나연님: 사람이 갑자기 살이 찌면 거울 봐도 몰라요! 크게 다른지 몰랐어요! 체중계에 올라갈 일도 없었고!! 저는 그랬어요! 갑자기 살이 많이 쪄서 몰랐어요!!
'갑자기 12KG이 증가했는데 거울 보고 어떻게 모를 수 있을까?' 필자는 공감이 가지 않는 말이었지만 누군가는 그럴 수 있으니!
"그랬구나~"하고 그냥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내 몸에 뭔가 심상치 않은 변화가 왔다는 걸 알게 된 순간은 옷가게 주인님의 침묵과 리얼 표정이었다.
어느 날 옷을 사러 갔다. 바지를 고르고 옷가게 주인에게 원래 입던 사이즈인 25 사이즈를 요청했다. 예전 같으면 '날씬하세요'라는 말을 듣던 그녀였지만 그날따라 옷가게 주인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뭔가 미심쩍은 표정을 지으며 옷을 가지러 갔다. 그 표정은 마치 '아닐 텐데...'라는 찝찝한 의미를 담고 있었다.
아니었다. 정말 아니었다. 바지가 들어가지 않았다. 그 순간 그녀는 좌절감을 맛보았다...
그녀의 사후 처리 과정은 들을 수 없었지만, 그날 옷가게 주인님의 진심 어린 리액션과 바지 사이즈는 그녀에게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신호가 되었다.
그녀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시행했던 방법들은 순차적으로 '단식'->'1200kcal'->'1일 2식'이다. 모두 단기간에 막을 내렸다.
#1 단식
보통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경험하고 실패하는 방법이다. 물만 마셨다고 한다. 그리고 아주 많은 10대부터 20대 30대분들이 단식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고 한다. (다이어트 어플에서 봤는데 어플 이름은 기억이 안남) 그녀는 이틀 만에 단식을 그만두었다. 온 세상이 빙빙 돌아 보여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이틀 동안 체중감량은 했다. 하지만 단식을 그만둔 순간 그 체중은 다시 돌아왔다.
#2 1200kcal
필자는 이날 1200kcal 다이어트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하루에 1200kcal만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이 방법은 여성들의 암묵적 동의를 받을 만큼 유행했다고 한다. 밥 1/3 공기, 바나나, 야채 조금, 방울토마토 5개 이하의 식단을 매끼같이 먹었던 그녀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편의점으로 향했고 과자 4~5 봉지로 1200kcal 다이어트의 제2막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꽤 오래 했다고 생각했지만 3주 밖에 가질 못했다. 그렇다. 1200kcal 다이어트를 진행할 때 체중은 감량했다. 하지만 그만둔 순간 그 체중은 다시 돌아왔다.
#3 1일 2식
1200kcal를 그만두고 그녀는 새로운 선택을 했다. "하루 세 끼 다 먹고 날씬해지길 바라나요?", 연예인 김사랑 씨가 했던 말에 공감이 가서 하루에 두 끼만 먹는 1일 2식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이전 방법들보다는 괜찮았고 조금 더 오래 진행할 수 있었다. (한 달 조금 넘게!) 하지만 학원 회식이나 있을 때면 이전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래서 회식이 있는 날을 미리 알고 점심을 굶기도 했지만, 도저히 수업을 진행하기에는 힘이 들었다. 그래서 제3막 1일 2식 다이어트도 막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마찬가지로 1일 2식을 할 때에는 체중이 감량했지만 그만둔 순간 그 체중은 다시 돌아왔다.
나연님이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처음 선택했던 방법들(단식, 1200kcal, 1일 2식)의 공통점은 그만두면 돌아오는 것이다. 짧은 기간 동안 진행하면서 조금씩 빠졌던 '체중'은 그만두는 순간부터 다시 돌아온다. 이런 방법들은 나연님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의 입문자들이 겪는 과정이기도 하다. 꾸준하게 덜 먹고, 꾸준하게 안 먹으면 살이 빠지겠지만, 문제는 이 방법들을 꾸준하게 진행하는 게 힘들다는 것이다.
문제는 식욕에서 출발하는데 그 식욕을 참기 위해선 엄청난 절제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앞에 선택이 있다. 식욕은 안 먹어서 발동하는 것도 아니고 먹어서 발동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인간의 3대 욕구이기에 기본적으로 발동하는 것이고 그 상황마다 상대적일 뿐일 것이다. (안 먹을 때 상대적으로 더 심하게 발동이 걸리겠죠?)
#1 식욕이 발동한다-> 먹느냐 마느냐 선택의 기로에 선다
식욕을 발동시키는 음식들이 내 앞을 지나간다. 먹고 싶은데 먹으면 안 되고, 안 먹고 돌아서면 생각나고, 근데 먹으면 안 되고, 먹으면 말짱 도루묵이 되니깐. 이런 선택의 순간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찾아온다. 빠밤바빠밤바빠밤바 빰빠바바~♬♪ 이것은 마치 90년대에 엄청나게 유행했던 이휘재의 인생극장을 연상케 한다. (90년대생 분들이라면 모를 수도 있음^^)
#2 먹느냐 마느냐 선택의 기로에 선다-> 절제력이 발휘된다
다행히 선택의 순간에 나의 절제력이 발휘된다. 절제력이 발휘된 이후에 시작된다. 생각이 시작된다. 먹고 싶은 생각들. 방금 전 안 먹었던 그 음식들. 계속 생각나고 예민해지기 시작한다. 하룻 동안 뭘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예민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3 결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후의 결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 어느 날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것은 안 먹거나 적게 먹거나를 떠나서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빠졌던 체중은 원래대로 돌아온다. 하지만 체중만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멘탈붕괴까지 함께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
#4 악순환의 연속
그걸 하기 전에 따져봐야 할 점들은 이걸 내 라이프사이클에 잘 조화시켜나갈 수 있을 것인가? 꾸준한 습관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인가이다. 악순환의 연속으로 만들지 선순환의 연속을 만들지!
몇 년 후 그녀는 등산을 갔다. 등산을 갔다 온 후 무릎이 이상해 병원을 갔는데 무릎 한쪽에 연골연화증이 있다고 진단받았다. 심각하진 않아서 의사 선생님은 그녀에게 근력운동을 권했다. (이 상태로 그냥 방치하면 급속도로 안 좋아질 수도 있어서) 그녀는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나중에 나이 들어서 못 걸을 수도 있다는 상상을 혼자서 했다고 함)
#1막 커브스 운동
그녀가 처음 진행한 운동은 커브스 운동이다. 커브스 운동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순환운동 종류의 한 가지이다. 30분 동안 동그랗게 배열된 운동 기구들을 돌아가면서 진행하는 운동이다. 2개월은 좋았다. 하지 않던 운동을 강도 높게 하니깐 당연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긴 하다. 1주일에 4회씩 하니 근력도 늘고 체중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기구의 중량이 고정되어 있어서 금방 그 강도에 익숙해졌다. 그 강도와 그 중량에 익숙해지다 보니 이후 몸의 변화는 크게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꾸준히 1년 6개월을 진행했고 변화를 주기 위해 웨이트 운동으로 갈아타게 되었다.
#2막 웨이트 운동
강도와 중량에 익숙함을 느끼다 보니 성취감도 함께 사라졌다.
나연님: 운동 후 저의 변화된 모습을 상상하고, 그 상상한 모습에 조금씩 가까워질 때 성취감을 느끼는데 강도와 중량이 익숙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취감도 낮아지더라고요~...
새롭게 헬스장을 알아봤고 1주일에 20분 정도 PT 형식으로 코칭을 해주는 곳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처럼 1주일에 2~3회, 1시간 정도씩 운동을 했다. 처음엔 많은 종류의 운동을 하기보단 스쿼트, 런지, 러닝머신, 자전거 정도만 진행했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이후에는 횟수와 세트수를 늘려가며 강도를 높여갔다. 이후엔 와이드 스쿼트, 상체 운동 등 운동의 변화를 주거나 새로운 운동들을 추가해 나갔다. (참고로 새로운 운동을 하거나 운동을 추가해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 운동을 통해 몸의 변화가 있었고 그 강도가 익숙해져서 임)
그녀가 운동을 놓지 않고 흥미를 느낄 수 있었던 이유는 트레이너분들의 동기부여 역할이 컸다. 자세에 대한 칭찬,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잘한다는 칭찬이 그녀에겐 큰 힘과 흥미를 주었기 때문이다. 이후 욕심이 나서 1주일에 6회 정도 운동을 나간 적이 있지만 힘들어서 다시 1주일 3회 정도로 돌아왔다. 그렇게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56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 더 좋은 점들은 그 이상으로 몸의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못 입던 스키니가 들어가기도 했고 원피스를 입기도 했고, 남들이 알아 차릴정도로 뱃살도 많이 사라졌다. 그냥 몸이 가늘어지는 과정이 아니라 근력량을 늘려가면서 진행했기 때문에 건강해 보인다. 이 모든 것들이 새로운 동기부여의 요소로 자리 잡아 나연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여기까지 그녀가 운동을 진행해나가고 있는 간략한 스토리이다. 지금부터는 그녀가 어떻게 운동을 지속할 수 있었으며, 어떻게 운동을 삶의 일부로 만들어 나갔는지, 어떤 부분들이 동기부여로 자리 잡았는지 하나하나 나열하고자 한다. 나연님이 전해주는 인사이트!
어쩔 수 없이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나연님의 다이어트의 관점에서 보면 운동 전과 운동 후로 나누어진다. 무릎 때문에 근력을 늘리고자 했던 운동이었지만 당연히 다이어트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동 후에 보상받을 수 있었던 체중의 변화와 몸의 변화 외에 가장 좋아진 점이 있었다.
#1 먹고 싶은 것을 마음 편히 먹을 수가
다이어트에 운동이 없을 땐 먹고 싶은 것을 먹기가 힘들었다. 안 먹다가 먹으면, 덜 먹다가 많이 먹으면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이유가 가장 컸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고 난 후에도 당연히 많이 먹으면 찐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먹을 수 있다. 약간의 죄책감이 들긴 하겠지만 3일 만에 다시 원래의 체중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 본인의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그 여유는 먹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해준다. 자존감 또한 높아진다는 말은 하지 않아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2 깊게 생각해 보니
+운동이 추가된 관점에서 많이 먹는 것(식이 조절은 적당히 포함되어 있음)
운동을 하면서 빼 나가는 체중과 몸은 나의 진짜 체중과 나의 진짜 몸이 된다. 그리고 가끔 많이 먹으면서 증가한 체중과 몸은 가짜 체중과 가짜 몸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3~4일 후면 다시 나의 원래 체중과 몸으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페이스로 나의 진짜 체중과 나의 진짜 몸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요요현상의 반대현상으로 역요요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운동 없는 극단적인 식이조절 관점에서 많이 먹는 것
단탄지 잘 챙겨 먹으면서 건강한 식이조절로 해나가는 경우를 제외하고, 극단적인 식이조절로 빼나 가는 체중과 몸은 나의 가짜 체중과 가짜 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나의 가짜 체중과 가짜 몸에서 가끔 원래대로 먹거나 많이 먹게 되는 경우 갑자기 살이 찌게 되는데 그것은 살이 찌는 게 아니라 나의 진짜 체중과 나의 진짜 몸으로 돌아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요요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쉽지 않은 것은 요요현상은 그냥 찾아오는 거지만 역요요현상은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하는 점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몸을 만들기 위해, 재활을 위해 동기부여를 해나가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모두에게 적용되는 동기부여 방법도 있지만, 개인의 성향에 따라 그 방법은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다. 나연님의 동기부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졌다!
#1 외적 동기부여: 트레이너분의 역할
나연님이 가장 크게 동기부여를 받는 부분은 트레이너분의 칭찬이었다. 커브스 운동을 할 때도,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에도 "잘하세요~", "자세가 좋으세요"라는 트레이너분의 말 한마디가 그녀를 신나게 했다. 그런 말들은 나연님에게 '나 진짜 잘 하구나', '나 진짜 자세가 좋구나', '남들보다 내가 더 잘하는구나'와 같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다주었다. 지나고 보니 트레이너분께서 그냥 한 말 같았는데 그 순간에는 나연님에겐 운동에 흥미를 느끼게 해 주고 힘들어도 꾸준히 진행해 나갈 수 있었던 동기부여 요소였다고 한다. 이것은 마치 내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살 빠졌다?", "다이어트하더니 예뻐졌다?"와 같이 외부에서 들리는 긍정적인 피드백과 비슷한데 전자(트레이너의 칭찬)는 실행에 대한 피드백, 후자(살 빠졌다?)는 실행의 결과에 대한 보상이다. 둘의 차이를 떠나서 외부에서 들리는 긍정적인 피드백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내적 동기부여: 발전 포인트 찾기
나연님은 본인 스스로도 동기부여를 잘하고 있었다. 동시에 많은 좌절과 시행착오들 또한 경험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마주 해야 하는 시행착오의 과정에서도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느끼고 감지하고 있었다.
*들어가지 않던 스키니가 들어갔다.
*원피스를 입으니깐 배가 안 나와 보였다.
*다른 것도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운동의 강도가 높아졌다!
위와 같은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들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변화들로 인해 조금 더 꾸준히 진행하면 더 좋아질 거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가까운 미래에 있을 또 다른 성취감을 상상하며.
나연님에게 운동이 자리 잡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왜냐하면, 운동 없이 다이어트를 진행한 기간이 길었기 때문이다.
'단식'->'1200kcal'->'1일 2식'을 진행한 후에 최종적으로는 운동과 식이를 함께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운동(다이어트를 하고 몸을 만들어가기 위한 운동들)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주위만 둘러봐도 알 수 있다. 나연님도 처음에 운동에 흥미가 없었다. 심지어 싫어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운동에 대한 흥미도 조금 생기고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그 과정을 듣고 정리할 수 있었다.
#1 나에게 맞는 운동시간대
개인 스케줄에 따라서 동일한 시간대에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나연님은 어느 날은 오전에도 해보고 어느 날은 밤에도 해보고 규칙적으로 하기도 해보고 뒤죽박죽 해보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오전 시간대에 시간을 내서 하는 게 본인 라이프사이클에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 나에게 맞는 1주 운동 횟수
처음에는 1주일에 2~3회(운동에 흥미가 없을 때), 좋은 변화들을 느끼면서 3~4회 해보기도 하고, 욕심이 과할 때는 1주일에 6회까지 해봤는데 결과적으로 본인이 진행할 수 있고 가장 좋았던 횟수는 1주에 3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기준은 나연님에게 좋은 결과(체중 감량, 근력증가 등)를 가져다주는 횟수였다.
#3 운동이 내 삶에 가져다주는 것
누구나 그러하듯 그냥 운동하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운동이 그녀의 삶에 가져다주는 좋은 점들을 꾸준하게 체크해가면서 하고 있었다. 수치화할 수 있는 부분들, 그냥 눈에 보이는 내 몸의 변화들, 그 모든 부분들이 가져다주는 정신적 건강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는 운동이 본인의 고정적인 스케줄이 되었고 그렇게 자리 잡기까지, 본인에게 맞는 운동 사이클을 알아가기까지 적어도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솔직히 필자도 나연님도 그렇다. 운동? 생각보다 힘들다. 운동하러 가기 귀찮을 때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삶에 일부로 생각하는 이유들은 말 안 해도 알겠지만 내 몸의 좋은 변화들 때문이다.
이렇게 인터뷰를 진행한 이유는 세 가지다.
1. 필자는 재활의 과정을 밟았지 다이어트의 과정을 밟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다이어트하는 사람의 과정을 듣고 싶었다.
2. 재활과 마찬가지로 다이어트도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한다. 선례를 발견하고 다이어트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3. 단순히 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하고 싶고 사람들이 운동을 생활화하는데 동기부여를 하고 싶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 나연님의 스토리는 다이어트를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례가 될 것이다. 건강하지 않은 방법을 경험해본 사람들에겐 공감과 힘을,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에겐 좋은 출발점을, 운동을 삶의 일부로 만들어서 다이어트해나가고 있는 사람들에겐 뿌듯함을 전해줄 것이다.
운동을 강요하는 건 싫다. 운동을 했을 때 좋은 점들을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을 뿐이다. 오늘 이글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운동을 시작하길 기대하며 인터뷰를 마친다.
인터뷰를 요청해주신 김나연님에게 감사드리며
나의 재활 과정, 그녀들의 다이어트. 우리들의 연결고리@ 그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다이어트를 해나가는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그리고 다이어트에 있어 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한다.
Workout Motivator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