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베스트셀러 슬리퍼

짝퉁이면 어때 사랑받으면 그만이지!

 한국 짝퉁 매장 MUMUSO의 Best Seller!!

 공감 Extra 매장은 MUMUSO 매장에 Shop in shop 형태로 같이 한 매장을 나눠 사용하고 있다. MUMUSO 브랜드는 중국 브랜드인데 한국 브랜드처럼 운영을 한다고 해서 한 때 짝퉁 비판도 있었다. 사실 나는 카카오 프렌즈 등 제대로 된 한국 브랜드가 진출하지도 않고 짝퉁 비판을 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MUMUSO는 팬시 브랜드로 호찌민의 대형 쇼핑몰에 대부분 입점해 있다. 이곳 KNG Mall에도 입점을 하였으나 처음 위치가 쇼핑몰 내부에 있어 고객들이 많이 찾지 않았다. 그래서 외곽으로 이동시켜 주면서 F&B를 위해 공감 매장으로 구색을 갖추기로 한 것이다.

 평상시에도 젊은 층이 주 고객으로 매장 방문을 하고 구매를 하고 있지만 상품 단가가 그리 높지 않아 전체 매출과 수익을 판단해 보면 공감 매장보다 분명히 떨어진다.

MUMUSO  슬리퍼 매대 및 고객 모습

 MUMUSO매장의 Best Seller 상품은 단연 슬리퍼이다. 특히 구정 설 연휴(베트남 Tet연휴) 시기에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슬리퍼를 구매하는 것을 보고 놀라 직원에게 물어보니 한국에선 설빔을 입듯이 슬리퍼를 새것으로 바꾸어 신는다는 것이었다. 또한 지금처럼 우기가 되면 슬리퍼는 필수품이 된다. 하루에 언제 비(스콜)가 쏟아질지 모르니,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을 할 때도 슬리퍼를 신는 것이 가장 편한 것이다. 이제 우기가 시작되어서 그런지 매장에 들어온 고객들의 발을 보니 70% 이상이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직원들에게 뒷굽이 없는 슬리퍼를 신지 못하게 하고 있어서 직원들이나 의미 있는 외출을 하는 사람들은 샌들을 신지만, 대부분은 뒷굽이 없는 슬리퍼를 신는다고 한다. 학생들도 학교에선 슬리퍼를 신지 못하고 샌들을 신어야 한다. 하지만 하교를 하면서 대부분 슬리퍼로 갈아 신고 이동하거나 집에 갔다가 다시 나오면서 슬리퍼를 신는다고 한다.

 

 베트남에 우기가 사라지지 않는 한, 샌들과 슬리퍼는 망하지 않을 아이템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