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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정호 Oct 09. 2024

베트남 선승 수도원의 한적한 오후

Thiền Viện Phổ Chiếu (티엔 비엔 포 치에우) 선원

베트남 수도원의 한적한 오후 (youtube.com)


 Thiền Viện Phổ Chiếu (티엔 비엔 포 치에우)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Phu My)에 위치한 명상 중심의 불교 수도원으로,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잘 알려진 곳이다. 'Thiền Viện'은 '선원'을 의미하며, 이곳은 스님들이 마음을 닦고 명상에 집중하는 장소로, 불교의 정신적 수양을 실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곳은 특히 자연과의 조화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환경을 자랑하는데, 오후에 방문했을 때, 수도원 안에 있는 자그마한 연못과 그 주변의 풍경이 정말 사랑스럽고 감동적이었다. 작은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들리고, 잉어들이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연못의 평온함과 자연의 생동감이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선사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 

 무엇보다 한적한 오후 시간, 비구 수도승들이 여유롭게 수목의 잡초를 뽑거나, 법당을 청소하시는 모습, 여럿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자연적인 모습과 나를 발견하시곤 고운 미소로 화답해 주시는 모습이 몸과 마음을 스르르 녹게 만들어 준다. 


 선원은 스님들의 일상적인 수행 공간으로, 명상과 불교 가르침에 따라 삶을 단순화하고 정신적 평안을 찾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인데,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평온한 마음으로 자연과의 교감을 즐기며, 내면의 평화를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잔잔히 흐르는 물소리와 잉어들의 유영은 마치 자연과 한 몸이 된 듯한 느낌을 주며,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진정한 쉼을 찾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 선원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명상과 평화로운 분위기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방문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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