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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4,8,12군 야간 위험지역

호찌민시 4군, 조직폭력배 소탕 작전 사례 포함

by 한정호

호찌민시 4군과 조직폭력배 소탕 작전

호찌민시의 4군(Quận 4)은 과거 베트남에서 범죄율이 높고 조직폭력배들이 활개 치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특히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마약 밀매, 갱단 활동, 불법 도박장 운영, 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곳 중의 하나였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4군을 정리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강력한 소탕 작전을 펼쳤다.

1. 4군의 과거: 호찌민시의 범죄 중심지

가. 조직폭력배와 갱단의 주요 거점 : 4군은 사이공강(Sông Sài Gòn)과 벤응헤운하(Rạch Bến Nghé)를 끼고 있어 밀수나 마약 거래, 불법 도박이 활발했다. 이곳에는 폭력조직이 장악한 불법 유흥업소와 도박장이 많았고, 길거리 싸움과 살인 사건도 잦았다. 마약 밀매, 갱단 간 충돌도 자주 일어나 일반 시민들이 밤에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였다.

나. "베트남의 소흑(小黑) 구역"으로 불림 : 호찌민시 내에서 4군은 한때 "베트남의 암흑가"로 불리며, 외국인이나 일반 시민들에게 위험 지역으로 인식되었다. 특히 2000년대 초반까지는 베트남 내부에서도 범죄와 폭력배들의 영향력이 강한 구역으로 여겨졌다.

2. 정부의 강력한 소탕 작전

가. 조직폭력배와 갱단 소탕 작전 : 2000년대 초반, 베트남 정부와 호찌민시 경찰은 4군 내 폭력 조직과 마약 밀매 조직을 뿌리 뽑기 위해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진행했다. 경찰 특수부대가 투입되어 불법 도박장, 마약 거래소, 불법 유흥업소를 폐쇄했다. 결과 주요 갱단 두목들과 조직원들이 대거 체포되거나 처형되었으며, 일부는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다.

나. 지역 개발 및 인프라 개선 추진 : 이후 정부는 4군을 안전한 주거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도시 정비에 착수했다. 슬럼가 철거, 도로 확장, CCTV 및 경찰 순찰 강화 등을 통해 치안 유지에 힘썼다. 이후 2010년대부터는 4군內 신도시 개발과 함께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며, 점차 안정적인 생활권으로 변모하고 있다.

다. 현재 4군의 모습 : 치안과 환경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야간에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의 지속적인 관리와 도시 개발로 인해 더이상 폭력 조직이 활개치는 환경은 아니다. 주요 도로와 관광지 주변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주변 지역 개발로 인해 부동산 가격 상승과 함께 중산층 거주자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밤에는 조심해야 하는 지역이다. 조직폭력배들이 몰락했지만, 여전히 일부 구역에서는 소규모 범죄(소매치기, 오토바이 날치기, 사기 등)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이다. 1군(도심)이나 2군(고급 주거지)보다 경찰 순찰이 적고, 특히 골목길에서는 야간 범죄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유흥업소 주변이나 어두운 지역에서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호찌민市 4군은 이전보다 훨씬 안전해졌으며, 과거와 같은 조직폭력배 문제는 거의 사라졌다. 정부의 지속적인 정비와 개발로 인해 거주 환경이 개선되었고, 부동산 시장도 활발하다. 하지만 밤늦게 혼자 다니거나 어두운 골목길, 유흥업소 주변은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오토바이 날치기나 소매치기 등의 범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심하면 안 된다. 과거의 악명 높은 범죄 구역에서 현재는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여전히 밤에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호찌민시 지도.png 호찌민시 행정구역 지도

호찌민시의 4군과 더불어 8군, 12군 등 일부 지역도 밤늦게 혼자 다니는 것이 위험한 지역으로 알려 지고 있다. 이 지역들이 위험한 이유들을 살펴보면,

1. 현지 빈곤층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 : 4군, 8군, 12군은 호찌민시 내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거주자나 관광객이 많지 않아, 외국인이 보이면 눈에 띄고 타깃이 되기 쉽다. 일부 지역은 슬럼가(낙후된 지역)와 가까워, 무작정 길을 잘못 들어가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2. 상대적으로 치안이 취약한 지역 : 4군, 8군, 12군은 1군(도심)이나 2군(외국인 거주지역)과 비교해 경찰 순찰이 적고, 밤이 되면 거리가 어두워지는 곳이 많다. 길거리에 CCTV나 공공조명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 범죄 발생 후 추적이 어렵다.

3. 오토바이 날치기 및 강도 사건 빈번 : 호찌민에서는 오토바이 날치기 범죄가 흔한데, 특히 늦은 밤 한적한 골목길을 걸을 때 위험이 커진다. 가방, 핸드폰, 시계, 귀금속 등의 소지품을 노리는 경우가 많고, 한순간 방심하면 순식간에 오토바이로 도망가는 경우가 많다. 일부 지역에서는 저항할 경우 폭력을 행사하는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여야 한다.

4. 야간 운영하는 업소(술집, 가라오케 등)와 관련된 문제 : 이 지역에는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가라오케, 술집, 마사지 업소 등이 많아 술에 취한 사람들이 많고, 싸움이나 시비가 벌어질 확률이 높다. 또한 가짜 택시나 바가지 요금을 부과하는 삼륜차(시클로, Xe ôm)도 많아, 외국인이 이용하면 불필요한 트러블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5. 경찰 단속이 비교적 느슨한 지역 : 도심(1군, 3군)과 달리 경찰이나 보안 인력이 많지 않아 범죄가 발생해도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 특히 야간에 외국인이 피해를 당해도 목격자가 적거나 경찰 신고를 하더라도 해결까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호찌민시는 전반적으로 생활하기 좋은 도시지만, 밤에는 일부 지역에서 외국인을 노리는 범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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