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건기(11월~4월), 하늘은 마치 거대한 캔버스처럼 시시각각 변하며 다채로운 색을 보여줍니다. 아침에는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시작해, 정오에는 선명한 파란색이 펼쳐지며, 저녁이 되면 붉은 노을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특히 건기의 맑은 날씨 덕분에 푸른 하늘을 자주 볼 수 있고, 일몰 무렵에는 오렌지, 분홍, 보라가 섞인 황홀한 풍경이 연출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색을 바꾸는 베트남의 하늘을 보고 있으면, 마치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한 편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요즘 정말 좋은 사진기를 사고 싶다는 충동이 생기는 이유는,
내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이 필름이 30%도 못 담아내는 것 같기 때문이다.
한 편으론 내 눈에 무한히 감사하면서도.... 아쉬움이 남는 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