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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정호 May 31. 2024

베트남 VND 환전

동커이, 벤탄 마켓 주변의 환전소

 호치민시 시내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였다. 동커이 주변과 데탐 거리 주변에는 쉬이 환전을 할 수 있는 가게들이 많이 있는데 이곳에선 여권을 제시할 필요도 없다. 환전이 가능한 또 한 곳은 벤탄시장의 서쪽에 위치한 금은방 환전소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자유롭게 환전을 한다. 그만큼 자유롭다는 것이다. 반면 하노이에서는 환전이 가능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없고, 환전 시 여권을 제시하라고도 했다. 두 도시의 느낌을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다. 정치와 법이 시작되고 살아 있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주로 호텔 로비에서 환전을 하게 되는데 환율이 그만큼 높게 책정되어 관광객으로서는 손해이다. 

호치민시 동커이 거리의 환전소  :  법적으로는 불법이라고 하는데 공개적으로 매장을 열고 운영 중이다.

 베트남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올 때 절대 공항에서 달러를 환전하고, 또 한 번 베트남 하노이/호치민시 공항에서 베트남 둥으로 환전을 바보짓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매장이나 식당에서 달러로 결제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호치민시에서 달러로 결제를 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관광객이 모이는 데탐거리 정도나 달러가 자유롭게 취급되지만 대부분은 베트남 vnd 현지화로 결재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발품을 사서 전철을 타고 명동에 가서 달러로 환전하고 베트남에 도착해서는 시내에서 환전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특히 돈을 많이 환전할 때는 말이다.


 며칠 전 한 한국분이 매장에 들어와서 "전엔 달러, 원화로 다 결재가 되었는데 지금은 왜 안돼요?"라며 얼굴을 붉히신다. "그렇게 된 지 꽤나 되었습니다"라고 답변드리면서 속으로 '베트남에 왔었던 것 자랑하고 싶구나'라고 속으로는 웃었다. 

 크루즈를 타고 온 관광객이 매장에 들어와 달러를 꺼내 들고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계산해 달라고 할 땐 속으로 '아이고 자기가 뭐나 되는 듯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만약 서울 목동의 한 식당에 들어와 결재하라고 달러를 내밀면서 도리어 황당한 표정을 지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 

  여행을 가건, 업무로 가건 그곳에 가서는 그 나라와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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