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마지막, 냥씨와의 겨울여행 (5)
To. Readers
우리에게(uns, [운스]): 동시대 예술가들을 팔로우하며 지내는 것은 내 오랜 취미다. 이날 뱅크시를 처음 알게 된 이후로 나는 종종 뱅크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들어가 보고, 경매장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자신의 작품을 갈기갈기 분쇄해 버리는 뱅크시의 '쇼'를 찾아보는 등 뱅크시라는 작가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다. 정체가 가려진 탓? 덕? 에 뱅크시가 1인이 아닐 거다, 여기저기 지부를 두고 움직이는 거대 조직이다, 하는 썰들(?)도 즐겨 듣는다. 다음 번 유럽 여행 땐 벵크시의 작품이 있는 골목을 혹 지나진 않았는지 숨은 그림 찾기라도 하듯 걸어보는 것도 괜찮은 여행 계획이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