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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ce Choi Jan 03. 2017

지금, 워크디자이너가 되어야 할 때

Work designer_Grace 

‘디자인 경영’ 이라고 들어보녔는지요? 

지난 십여 년간 인사교육 쪽의 일을 하던 제가 석사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디자인 경영을 미술, 이미지적 디자인 영역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 커리큘럼은 브랜드 아이던티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자인, 디자인 매니지먼트 등 이미지적 디자인을 넘어선 광범위한 영역의 브랜딩과 운영 방법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부가  저희가 하고 있는 Work Design과 연관이 될까요?

암요!


그 어떤 주제도,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 내가 할 일들에 연관되지 않는 것들은 없더군요. 철학과, 강점,가치를 담고 소통을 이끌어 내어 A라는 브랜드가 가진 정체성을 A를 구매하거나 경험하는 고객 역시 이해하고 느끼게 하는 일련의 과정을 포괄하는 프로세스가 디자인 경영의 핵심이라면,


Work Design도 같습니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강점, 가치, 철학으로 견고하게 정리되어 앞으로 내가 만들어 갈 일, 만나는 고객과의 끊임없는 소통의 과정에서 완성해내는 과정이니까요.

아침부터 밤까지 일터에서도, 학교에서도 저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라는 단어에 수 없이 노출되어 있다보니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저를 지배 하기 시작했어요. 일종의 긍정적 편견이 생기고 있는 상태인데, 당분간은 즐기려고 생각중입니다. 이렇게 한 주제로 오랜시간 고민하고 갈고 닦아 나가면 ‘무’라도 썰지 않을까? 믿으면서요.


올 한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지, 세상이 어떤 변화를 겪을지 진심으로 잘 모르겠습니다.


뉴스를 보아도, 트렌드 북을 보아도 감이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확실한 감은 ‘과거의 속도를 생각하며 미래를 준비해서는 안될 것 같다’입니다.


며칠전 지리정보를 다루는 수업에서 2호선 주변의 은행지점이 2014년에는 2,556개였던 것이 불과 2년만인 올해 데이터기준으로는 1,500여개로 줄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깜짝놀랐습니다. 안정적인 직장, 신의 직장으로 불리며 제가 취업할 때까지만 해도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들어가야 했던 은행직원이라는 직업군은 10년 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우리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로 그 일의 존재와 방향성은 그 누구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생각보다 빨리 변화하고 있고, 정치 경제 등의 변수도 너무도 큽니다.


그러한 변화 속에 그 누구도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저의 남편도, 옆집 아저씨도 예외가 아니지요..

그러나 스스로 ‘워크 디자인’을 천천히 준비 해 나가고 있다면 세상의 복잡성과 어려움 속에서도 두려움에 떨거나, 뭘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자조하기 보다 미래를 만들어 갈 수있는 작은 시작이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크 디자인은 워디랩스만의 일이 아닙니다.


저희의 비전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분들의 책상에 워크디자인 연구소라는 팻말이 붙는 거에요.

그리고 내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유일함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디자인 해 나갈 수 있는 주체성을 무장시키는 거에요. (내 자식 교육이 가장 어렵긴 하지만 ㅋ)


더 늦지 않게!
우리 함께 워크 디자이너가 되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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