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ace Choi Feb 14. 2017

워크디자인의 3가지 스킬

by wodilan Joseph

안녕하세요? 워디랩스의 Joseph 입니다. 이렇게 지면으로 처음 인사드릴 수 있어서 반갑습니다.

저는 약 7년 전 20대 중반 부터 젊음이라는 용기 하나를 믿고 스타트업을 시작했고, 여러 번의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면서 ‘일'에 대한 철학을 갖게 된 '초보 워크 디자이너' 입니다. 올해 워디랩스에 합류하게 되면서, 정리되지 않은 채 경험으로만 가지고 있었던 다양한 스킬들을 워크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하나씩 정리하고 있는 중 입니다.
 

최근에 불안한 고용상황 때문인지 예전보다 더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리어 관리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 워디랩스에서는 이런 커리어에 대한 관심을 Work Design 이라고 부르지요. 그런데, ‘일을 디자인한다’ 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보통 디자이너는 전문직으로 분류 되지요. 디자이너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전문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전문 고교 혹은 대학에서 디자이너의 기본 소양, 사고 방식, 다양한 프로그램 사용법 등을 배웁니다. 이런 기술을 갖추고 나면 다른 사람들과 차별되게 디자이너라는 명칭으로 일을 하게 되죠.  


우리가 나의 일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의 전문 교육까지는 아니더라도 배움의 기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측면에서 제가 몸소 겪으면서 배우게된 work designer를 위한 몇 가지 기술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

첫째, work designer는 기록할 줄 알아야 한다.

Work designer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현재를 알아야 합니다. 커리어에 있어서 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면 됩니다. 일과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록하기 시작하면 대부분 내가 생각한 것 만큼 시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기록은 중요합니다. 기획안을 작성하는데 걸리는 시간, 거래처를 방문하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꼼꼼히 기록하기 시작하면 나의 능력, 역량에 대해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야근이 많다면 어떤 업무를 처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는지, 어떤 일이 맡겨 졌을 때 처리하는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지 등을 알아야만 다음 기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기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것 입니다. 내가 생각보다 일과 시간에 업무 외적으로 시간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 좀 더 집중해서 일해야 하는 것이죠.


둘째, work designer는 계획할 줄 알아야 한다.

현재 자기의 능력에 대해 파악이 되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일을 디자인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대해 계획하는 것이죠. Work designer의 첫 번째 기술은 기록을 배웠다면 이전보다 수월하게 계획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나는 주당 얼마나 일하는 지, 내가 어떤 기간에 가장 바쁜지에 대해 이미 파악하고 있고, 이번 주, 이번 달에 내게 맡겨진 업무가 무엇이고 이 업무를 처리할 때 걸리는 시간이 얼마인지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자기계발을 위해 사용할 시간, 인간 관계나 운동을 위해 사용할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미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획을 위해서는 주로 주간 계획, 월간 계획 등을 세워 목표를 이루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기록과 계획 기술을 함께 사용하면 나의 계획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 혹은 내가 과도하게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는지 피드백이 되기 때문에 점점 목표를 달성하기 쉬워질 수 있습니다.


셋째, work designer는 만족 (행복)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목표가 있고 꿈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목표와 꿈이 다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목표를 잡고 매일 매일 기록과 계획을 반복하며 아무리 오랫동안 노력해도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일을 디자인하자’ 라고 말하는 것이 우리 모두 각 업계에서, 자신이 속한 곳에서 무조건 최고가 되자 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나는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알고 수동적인 자세로 일하지 말고 능동적인 태도로 일을 하자 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 마지막 기술, 만족감 혹은 행복감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동료와 비교해서 부족해 보이는 나 일지라도 오늘의 작은 나를 크게 탓하지 않고, 내가 가지고 하고 있는 것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는 것 말이지요. 여기서 '만족' 이란 빨리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열심히 하고 있는 자신에게 '잘 하고 있다, 이 정도면 멋진 것이다' 다독여 주는 큰 마음을 의미합니다. 나에대한 '희망'을 품으면서 말이지요. 

워디랩스에 조인해서 처음으로 쓰게된 첫 컬럼을 준비하면서 며칠동안 많이 고민했는데, 저의 작은 단상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몇 주 후, 저는 더 '만족' 할만한 컨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의 2017년, 멋진 워크 디자인을 시작하시길 응원합니다! 

Be Wodian,

Joseph

매거진의 이전글 지금 여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