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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ce Choi Apr 23. 2021

리모트워크에서의 Routine

By Wodian Grace

혹시, 오늘도 리모트워크 환경에서 일하고 계신 분이 있을까요? 워디랩스의 고객사는 대부분 IT업계인지라, 작년 초 이후 지속해서 리모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곳이 많더라고요. 저희도 고객사와 리모트워크 시스템을 고민하다 보니, 여러 다양한 사례와 방법론이 점점 더 정교하게? 연구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리모트워크’ 의 지난 1년을 점검해보고, 업그레이드를 위해 체크하면 좋은 팁을 드려볼까 합니다.


뻔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리모트워크에서 일잘러가 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자기 자신을 잘 챙기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최상의 업무가 가능한 ‘육체적 컨디션’과 ‘심리적 에너지’를 선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지요. 그렇다면, 혼자 일하며 어떻게 자신을 ‘잘’ 챙길 수 있을까요?
 


바로, 최적의 루틴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루틴을 작성하기 전 먼저 아래 질문에 스스로 냉정하게 점수를 매겨보면 좋은데요.


저는 몇 가지 항목에 있어서 점수가 안 좋더라고요. 컨디션을 살펴보니 어깨와 목이 고질적으로 안 좋았는데, 이유를 확실히 찾았습니다. 의자의 높이와 노트북사용이 이슈였습니다. 노트북 거치대를 마련하고, 괜찮은 마우스와 무선 키보드를 사들였지요. 그리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안 좋은 습관이 있었는데, 가만히 일상을 살펴보니 특별히 스트레스가 있어서가 아니라 낮 동안 운동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몸이 덜 피곤해서였습니다. 

 


이렇게 셀프체크를 한 것을 바탕으로, 일상의 흐름을 다시 꼼꼼하게 만들어 보았지요. 어린 시절 방학이 되면, 시간표를 짜서 붙여두라고 숙제를 내어주잖아요. 내 일상을 내가 가장 즐겁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사이클을 짜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제 루틴인데요. ^^ 


물론, 매일의 일정이 반드시 위와 같이 이루어질 수는 없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나, 미팅, 프로젝트가 돌아가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만난 분 중에는 업무가 수시로 바뀌니 루틴이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저는 그래도 꼭 루틴을 만들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수시로 바뀌는 것인지,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인지도 질문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저에게 있어, 루틴을 변동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미팅이나, 워크숍 진행과 같은 고객사나 파트너와 함께 하는 활동입니다. 예전에는 시간을 조율할 때 모든? 가능한 시간을 이야기했다면 나의 삶을 관찰한 후에는 ‘생산성’에 초점을 두고 시간을 Arrange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지키고 싶은 루틴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시도해 보았습니다. 가령 매주 화/목은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 과감하게 필라테스를 가 버리는데, 그 시간에는 미팅도 교육도 가능하면 잡지 않습니다. 또 가능하면 오전 시간에는 글을 쓰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 생산성이 높아서 그 시간도 미팅을 잡지 않습니다. 대신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는 늘 오픈해두고, 창의적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둡니다.
 


만약 도무지 데일리 루틴이 어렵다면, 일종의 행동 루틴을 개발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무조건 30분은 움직이겠다! 한 끼는 무조건 건강한 음식으로 나를 배부르게 하겠다! 물을 한 시간에 한 번은 마시겠다! 등 위의 체크리스트 항목을 참고하여, 나에게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알람을 설정하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에게 넛지를 주는 것이지요.


일상이 건강하고, 생산성이 높다는 것은 재택근무에서 자기관리를 잘 해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떨어져서 일하지만, 우리는 모두 함께 일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많은 조직에서, 팀의 유대감과 협업과 관련해서 리모트워크 환경에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기도 합니다.  인간의 관계연구에 있어서 통찰을 주는 ‘자아 확장이론’ (Aron&Aron)이 있습니다.  내가 확장되면, 관계 형성에 있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데요.  아주 쉽게 생각해보면, 내가 정서적으로 위축되어 있고 우울한 상황에서는 주변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도 않고 대화하고 싶지도 않지요. 또는 주변 사람들의 행동이 특별히? 거슬리기도 합니다. 반면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 때는, 누군가가 한 말이나 행동에 있어 뭐 그럴 수도 있지... 또는 이유가 있겠지 하고 넘기거나 때로는 타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줄 수도 있지요.


결론은 떨어져서 일할수록 이기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자신을 더욱더 잘 챙겨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가 대면해서 직접적으로 유대감을 느낄 수 없는 환경에 있다고 하더라도,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좀 더 받을 수 있으며, 고립감을 덜 느낄 수 있고, 고립감을 느끼거나 우울한 구성원을 알아보고 손을 내밀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은 내가 재택근무환경에서도 얼마나 스스로 잘 돌보고 있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10%만 업그레이드’ 해 보면 어떨까요?



Be Wodian

Grace Choi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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