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쓰기

브런치는 주기적으로 글을 쓰라고 독촉합니다.


물론 저도 주기적으로 글을 쓰고 싶었죠.

하지만, 한동안 브런치에 어떤 글을 쓰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브런치 글을 보며, 우리나라에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참 많구나~ 싶은 생각과 함께, 글을 꾸준히 쓰다보면 그게 그 사람의 정체성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나이 마흔에 나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있는 것도 참 웃기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누군가와 글로 소통을 하고 나를 내보이는 과정에서 솔직하지만 잘 다듬어진 나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구가 차올랐습니다.


처음 브런치를 시작 할때는 힘이 한껏 들어갔던 것 같아요. 허세스럽게 글을 쓰기도 하고, 콘텐츠 리뷰라면서 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전문 지식들을 가져다 쓰기도 했네요. 물론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와 관련한 글들도 올렸습니다만... 그 모든게 '이게 정말 내 이야기일까?' 하면 의문을 갖게 되더군요.


저는 생각이 빠른 반면 정제해서 표현하는 법이 서툴러요. 그래서 즉각적으로 뱉어내야 하는 말 보다는 퇴고를 거칠 수 있는 글이 좀 더 편합니다. 하지만 퇴고하며 글에도 멋을 부리고 나니 가끔은 서툰것 보다 더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끄럽게도 그랬네요.

이제 힘을 빼고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가끔씩 제가 찍은 사진도 함께 올릴 생각이에요. 인스타에는 사진과 정말 짧은 감상만 남기곤 했는데... 브런치는 인스타와는 조금 다르겠죠?


사실 여전히 ‘나를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그럼에도 이번엔 진짜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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