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쓴소리[성장]

어쩌면 성장의 원동력,

by 감정저장소

읽으면서 ‘레전드다.. ‘라고 중얼거릴 정도로 최고의 글을 얼마 전에 한편 작성했다.
공모전에 제출하기 위한 글이었는데, 진짜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대작이었다.


물론 감탄사는 내 입에서만 나온 것이었지만.

공모전에 제출하기 전, 이 글을 집콕해서 좀비처럼 지내는 친구들에게 보여줘서 반응을 보고 싶었다.
분명 좀비 친구들이 재밌어할 것 같았다.

대략 10명에게 보여줬는데, 반응이 정말 내 의도대로 재밌어서 웃은 친구들도 있었고,
반대로 무덤덤하며 전혀 재밌어하지 않은 친구들로 나뉘었다.

‘아니 왜 이런 작품에서 불호가 생기는 거지?
나는 호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나는 냉정하게 피드백을 받기로 결심하고 할 말 못 할 말 다 해달라고 했다.

호인 친구들은 내 의도대로 좋은 호평과 찬사를 쏟은 반면,
불호인 친구들은 정말 할 말, 못 할 말, 안 해도 되는 말까지 친절히 해주었다

말로는 타격 안 가니 다 털어놓으라곤 했지만,
사실 타격 안 가기는 무슨 어마 무시한 타격을 받았다.

마치 내 마음이 하나의 샌드백이 되었고 여기저기서 권투선수들이 사정없이 패는듯한 느낌이랄까.
마상..

모든 얘기를 듣고 나니 사람들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겠다고 생각했던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
쓴소리를 듣고 정신 좀 차려보니 든 생각이었는데, 그런 말을 듣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의 글에서 더욱 발전된 글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좋은 말들은 나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었지만, 쓴소리는 내가 자극받아 더 성장하고 변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되어줬다.

지금 당장은 상처로 다가올 수도 있고 결코 듣기 좋은 말이 아닌지라 듣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을 테지만,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내가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과도 같았다.

그래서 나는 이전보다 더 발전된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피드백을 받고 수차례의 퇴고 끝에 글을 제출하고 며칠 뒤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결과를 받았다.

아니, 결과를 못 받았다.
결과 못 받으면 탈락이라던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좋은 말만 들을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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