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기 프로젝트
기분이 꿀꿀하면 역시 쇼핑하며 돈 쓰는 게 최고다.
하지만 쇼핑하고 나서 통장잔고를 보고 나면 기분이 더 꿀꿀해진다.
그래서 앞으로 기분이 안 좋거나 짜증 나고 꿀꿀한 일이 있으면, 그 강도에 따라 값을 매겨 안 쓰는 통장에 돈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매달 말에 모인 돈으로 사고 싶은 것을 사는 것이다.
<가격표>
1. 정말 짜증 나고 화날 때(상): 3000원
2. 기분이 좀 안 좋을 때(중): 2000원
3. 그냥 기분 꿀꿀하고 우울할 때(하): 1000원
이렇게 등급 별로 돈을 보내면 된다.
단계를 나누다 보면 내 기분이 어떤지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기분이 나쁠수록 통장잔고가 늘어난다는 생각에 설렘을 만끽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오늘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오늘 대체로 기분이 좋다가 잠깐 짜증 나는 일이 있어서 기분이 "중"이었고, 짜릿한(?) 마음으로 얼른 2000원을 이체하려고 했다.
<잔고:1,852원>
'아... 이것도 자본이 있어야 할 수 있구나.'
148원 때문에 내 기분은 3000원으로 올랐다.
생각해보니 저번 주에 옷 사느라 돈을 다 썼네.
다음 달부터 해야겠다.